박종훈 경남교육감은 1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교육의 책무성을 강화해 차별받지 않는 책임교육을 펼치기 위해 고용위기지역의 근로자 자녀에 대해 교육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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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2018년 4월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창원시 진해구, 통영시, 거제시, 고성군 등 4개 구·시·군에 소재한 조선업(관련) 및 기타 기업체 실직(휴직) 근로자, 폐업 소상공인(자영업자) 자녀 중 도내 전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근로자 자녀들을 대상으로 자료조사를 거쳐 지원한다.
자료조사는 지난달 25일부터 4월 12일까지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조선업 등 장기불황으로 인한 지역 기업체의 구조조정(실직)과 소상공인(자영업) 폐업에 따른 경제적 위험으로부터 근로자 자녀의 교육권을 보장하고, 위기 상황에 놓인 학생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한다.
이는 지난해 경남도와 경남교육청 간 경남도교육행정협의회에서 협의된 사항을 이행하는 의미도 있다.
지원을 희망하는 근로자는 자료조사서, 자격상실통지서(근로복지공단발급) 등의 구비서류를 자녀가 재학 중인 학교에 제출하면, 각급 학교별 학생복지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서 대상자를 확정한다.
이어 도교육청 각 사업 부서에서 2019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오는 6월 5일 열리는 경남도의회의 의결을 거친 후 2019년 3월부터 2020년 2월까지 1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박 교육감은 "전례가 없는 경우라고 조사 과정에서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 갈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며 "조선업 등 장기불황으로 인해 실직된 학부모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고, 우리 아이들이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학업에 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꿈과 희망을 계속 키워 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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