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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최근 공매 절차가 중단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집의 공시가격이 4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강남구 논현동 자택의 공시가는 50%이상 뛴 97억1000만원이다.
전국 개별 단독주택의 공시 예정가격이 최근 지자체별로 공개된 가운데 역대 대통령들의 단독주택 가격도 공개됐다. 31일 지자체들과 서울 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 등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의 연희동 집 본채와 별채의 공시 예정가격은 각각 27억5000만원, 10억3000만원으로 평가됐다. 본채는 작년 20억원에서 37.5%, 별채는 7억4600만원에서 38% 올랐다.
전씨는 1997년 대법원이 뇌물수수 등 혐의에 대해 무기징역과 함께 확정한 추징금 2205억원 중 46.7%에 달하는 1030억원을 아직 내지 않았다. 국세 30억9900만원, 지방세 9억9200만원도 체납했다.
이에 검찰이 자택을 압류해 공매에 넘겼고 최근 낙찰자가 나왔으나 전씨 측이 본인이 아닌 이씨와 며느리 소유의 부동산을 압류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낸 집행정지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되면서 행정소송 선고 때까지 공매 절차가 중단됐다.
한편 역대 대통령 자택 중 올해 상승폭이 가장 큰 집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강남구 논현동 자택이었다. 이 전 대통령의 자택은 지난해 62억6000만원에서 올해 97억1000만원으로 55.1% 오른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대통령은 재판에서 '가진 재산은 논현동 집 한 채가 전부'라고 항변해 왔다.
검찰은 지난해 4월 이 전 대통령을 기소하면서 그의 뇌물 혐의액 111억원을 추징하기 위해 논현동 집과 경기도 부천 공장 등을 가압류해 놨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초구 내곡동 자택은 13억3000만원에서 14억원으로 5.2% 올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남 김해 봉하마을 사저 공시가는 12억2000만원에서 12억8000만원으로 4.9% 올랐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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