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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브렉시트' 영국의 EU 탈퇴

“英 기업인들, 브렉시트 혼란으로 좌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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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브렉시트 중단’ 운동가 스티브 브레이가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의회 밖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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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英 자동차 생산대수, 전년比 15%↓

“이런 상황에서는 비지니스 못해” 지적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를 둘러싼 혼란이 거듭되면서, 영국 기업인들이 정치인들에게 심한 좌절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미국 CNN비지니스가 최근 보도했다.

애덤 마셜 영국 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런 상황에서는 비지니스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국가를 경영할 방법도 없다”고 말했다.

브렉시트 탈퇴 투표가 있은지 거의 3년이 지났지만, 기업들은 여전히 영국이 EU를 떠날 지 여부를 알지 못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아무런 합의없이 EU를 탈퇴할 경우, 영국 경제를 불경기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은행은 과도기적인 협상 없이 EU를 떠날 경우 2008년 금융위기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미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영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 2월 영국에서 생산되는 자동차 대수가 지난해 대비 15% 이상 급감해, 9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자동차산업협회 최고경영자인 마이크 호스는 “불확실성은 이미 투자와 비용 일자리를 마비시켰고, 우리의 세계적인 명성을 손상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안정성을 회복하기 위해 함께 모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산업 뿐만이 아니다.

영국은행은 브렉시트로 인해 투자가 감소하고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기 때문에 영국 경제가 일주일에 8억 파운드(10억 달러ㆍ약 1조1300억원)의 손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수년 간 영국은 미국 은행들과 일본 자동차 회사들에게 유럽의 이상적인 본부로 여겨졌다. 하지만 그들은 브렉시트가 혼란을 거듭하자 인내심을 잃고 있다. 이미 몇몇 기업들은 그들의 사업을 보호하기 위해 움직였다.

닛산(NSANF)은 영국 선덜랜드에 있는 자사 공장에 신형 X-Trail SUV를 건설하려던 계획을 백지화했다. 브렉시트에 대한 불확실성을 한가지 이유로 들었다. 또 전자회사 소니와 파나소닉은 브렉시트로 인해 유럽의 법적 기반을 해외로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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