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박성현 LPGA 시즌 2승 시동, KIA 클래식 공동 선두 도약

박성현 필리핀여자프로골프투어 더 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 우승당시 모습. 사진제공 | 박준석 골프전문기자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세계랭킹 1위 박성현(26)이 시즌 2승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박성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5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뽑아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를 기록한 그는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티다파 수완나뿌라(태국)와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이달 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4개월 만에 세계 1위를 되찾은 그는 이번 대회에서 LPGA 투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이날 첫 홀인 10번 홀(파5)서부터 버디를 잡은 그는 13번 홀(파4)에서도 한 타를 줄였다. 후반 홀에 버디가 쏟아졌다. 1~2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4~5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았다. 페어웨이를 이날 두 번밖에 놓치지 않았고 그린 적중률도 88%(16/18)였다.

전날까지 단독 선두였던 최운정(29)은 2타를 줄이면서 9언더파 135타를 기록, 이날 5타를 줄인 박인비와 공동 3위에 매겨졌다. 박인비 역시 시즌 세 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게 됐다.

박성현은 “페어웨이가 좁은 홀이 많고, 그린은 부드럽고 경사가 심해 어렵지만 이틀 동안 잘 해냈다”면서 “세계랭킹보다도 우승이 중요하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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