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제안 ‘이사자격 강화’ 부결… ‘노무현 사위’ 아시아나 이사후보 사퇴
국민연금의 주주제안으로 상정된 ‘이사 자격 강화’ 정관 변경안은 찬성률이 48.66%에 그쳐 부결됐다. 국민연금은 조 회장을 겨냥해 회사 및 자회사와 관련해 배임·횡령죄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이사는 이사직을 즉시 상실하게 하자고 제안했지만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지 못해 통과가 좌절됐다.
이번 주총에서는 조 회장이 승리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대한항공에서는 조원태 사장의 역할이 커지겠지만 조 회장의 영향력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전날 경영에서 물러나기로 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이날 금호산업 사내이사에서도 공식 사임했다. 아시아나항공 사외이사 후보에 올랐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법무법인 인강 대표변호사는 이날 주주총회 직전에 후보직을 사퇴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