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인스타그램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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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고(故)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배우 윤지오가 잇단 언론 대응에 나서는 이유를 묻자 “가해자를 괴롭혀주고 싶어서”라며 언론을 통해 자주 자신을 보게 되면 조금이라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겠냐며 아직까지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존재들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29일 오후 KBS 1TV ‘거리의 만찬’에 출연자로 나선 윤지오는 ‘10년 전의 이야기’를 꺼내기 전에 갑자기 울음을 터트렸다. 이에 깜짝 놀란 MC들이 ‘왜그러냐’고 묻자 “한국에 들어와 밖에서 편안하게 외출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윤지오는 그 이유로 항상 신변위협을 느끼기 때문이라면서 녹화 내내 손을 떠는 등의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로 27일 윤지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의무기록 사본증명서’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끝까지 살아남아 진실을 밝히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동영상을 업로드 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렇게 하는 이유는 얼마나 살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지 알려드리기 위한 것”이라며 영어 자막과 함께 부연 설명했다.
지난 22일 발급된 증명서에는 ‘임상적으로 유의한 수준의 우울감, 불안감, 자살사고 등은 시사되지 않는다. 다만 주변 환경이나 타인에 대한 경계심, 해를 입을 것에 대한 두려움이 다소 높은 편’으로 적혀 있다.
윤지오는 고인인 장자연과 같은 소속사로 있으면서 친하게 지냈던 동료 배우였다. 오디션뿐만 아니라 술자리에서도 항상 함께 있었다고 한다.
당시 술자리에서 장자연의 행동은 술에 취한 것이 아닌 다른 무언가에 취한 듯해 보였다는 게 윤지오의 주장이다.
또 윤지오는 ‘故장자연 사건’을 성상납이 아닌 성폭행 사건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치 않는 자리에 나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그는 “소속사와 한 계약서를 보면 이벤트라고 명시된 부분이 있다. 식사자리도 이벤트 술자리도 이벤트였다. 이것을 따르지 않을 경우엔 위약금 1억 원을 물어야했다”고 밝혀 MC들의 분노를 이끌었다
장자연 사건은 유일한 증언자인 윤지오는 지금까지 15번의 참고인과 증언자로 조사를 받아 왔으며 앞으로도 증언이 남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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