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윤지오 인스타그램 |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윤지오가 배우 故 장자연 성접대 의혹 사건에 대해 이미숙과 현역 배우 5명의 추가 증언을 촉구했다.
28일 배우 윤지오는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에 2차 조사를 위해 출석해 약 2시간 30분가량의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마치고 청사를 나서면서 윤지오는 취재진에 “오늘 (조사단에) 말씀드린 것은 지금까지 10년 동안 한 번도 말하지 못했던 것”이라면서 “핵심적인 부분이 확인된다면 공소시효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윤지오는 “(조사단 쪽에서) 중요한 이야기를 했다고, 왜 그동안 이런 질문을 하지 못했는지 미안하게 생각하면서 놀라셨다”고 말하기도. 이어 윤지오는 이날 故 장자연 성접대 의혹 사건에 대해 증언할 수 있는 여배우 5명의 실명도 조사단에 공개했다며 해당 배우들이 모두 현역이라고 얘기했다.
덧붙여 윤지오는 “(여배우들의) 삶에 있어서 피해를 받으면 안 되기 때문에 언론 등에 비공개했다”며 “여배우들이 조사에 협조할 수 있도록 조치해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실명이 언급된 배우 이미숙에 대해서는 “정황 자체를 알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직접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사진=MBC '뉴스데스크' 방송화면캡처 |
앞서 윤지오는 지난 12일 첫 조사에서 성접대 대상 명단에 포함됐다는 의혹을 받는 언론인 3명과 특이한 이름의 정치인 1명의 이름을 조사단에서 진술했다. 현재 캐나다에서 거주 중인 상황에서 사건 조사를 위해 단기 귀국한 윤지오는 출국하는 날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예고하며 추가적인 진상규명에 대한 행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미숙은 지난 22일 소속사 싸이더스HQ를 통해 故 장자연 사건과 연관되었다는 의혹에 대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당시 이미숙은 그동안 해당 사안에 대해 함구하고 있었던 이유에 대해 “어린 나이에 안타까운 죽음에 이른 신인 배우에 대한 말 한마디 한마디가 왜곡되고 편집되어 사실을 밝히는 것이 아닌 가십성 이슈로만 비쳐질까 조심스러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숙은 “故 장자연 배우의 죽음을 저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며 “죽음을 밝히는 과정에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기꺼이 추가 조사도 받을 의향이 있습니다. 다만, 고인의 며예가 회복될 수 있고 모든 국민이 인정할 수 있는 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故 장자연 씨의 죽음에 대한 오해와 의혹이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러한 와중에 윤지오가 이미숙을 포함한 현역 배우 5명의 추가 증언을 촉구하고 나서면서 과연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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