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오<중국 하이난>=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징용 피해자 1천여명의 유해가 묻힌 중국 하이난(海南) 지역 '천인갱'에 헌화했다.
보아오포럼 참석을 계기로 중국을 방문 중인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정운현 총리비서실장을 통해 하이난성 남부 싼야(三亞)시에 있는 천인갱에 본인 명의의 조화를 보냈다.
이 총리는 이날 보아오포럼 개막식 기조연설과 라오스·룩셈부르크 총리 회담 등의 일정으로 현장에 직접 가지 못하고 정 실장이 대신 헌화했다.
보아오포럼 참석을 계기로 중국을 방문 중인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정운현 총리비서실장을 통해 하이난성 남부 싼야(三亞)시에 있는 천인갱에 본인 명의의 조화를 보냈다.
이 총리는 이날 보아오포럼 개막식 기조연설과 라오스·룩셈부르크 총리 회담 등의 일정으로 현장에 직접 가지 못하고 정 실장이 대신 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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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기업인 오찬 참석한 이총리 [자료사진] |
정 실장은 헌화 후 방명록에 '나라 잃은 백성들의 참혹한 현장을 보고서 국가의 의무를 생각합니다. 하루 빨리 고국으로 모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적었다.
천인갱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으로 이 지역에 끌려온 조선인 1천여명이 잔혹하게 학살된 뒤 집단 매장된 곳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는 독립운동가 일부도 포함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정부가 아닌 하이난섬에서 농장을 운영했던 한국 중소기업이 천인갱 관리를 맡고 있어 정부 차원의 관리를 통한 현장 보존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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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기업인 오찬 참석한 이총리 [자료사진]](http://static.news.zumst.com/images/3/2019/03/28/PYH2019032813070001301_P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