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경찰이 클럽 버닝썬과의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윤모 총경과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가 2차례 골프를 친 사실을 확인하고 대가성 여부를 확인중이다.
28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브리핑을 통해 "윤 총경과 유인석 대표는 2차례 골프를 쳤다. 누가 돈을 냈는지, 대가성이 있었는지, 추가로 골프를 했는지 여부는 확인 중에 있다"며 "계좌 거래 내역과 통신 기록을 분석 중인데 수사 중이라 구체적 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초 윤 총경과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와 유 대표 부인 배우 박한별,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등은 함께 골프를 친 것으로 전해졌다. 유착 의혹이 불거지자 경찰은 강제수사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 18일 경찰은 윤 총경 등의 계좌 거래와 통신 기록을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윤 총경과 유 대표에게는 출국금지 조처가 내려진 상태다.
경찰은 윤 총경의 부인 김모 경정의 귀국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관심이 큰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출석하도록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김 경정이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으로부터 K-팝 티켓 전달받은 것에 대해 김영란법 적용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계속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추가 입건된 경찰관은 현재까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내사자로서 조사 받고 있는 경찰관 여러 명 있지만 현재 피의자 신분 아니라서 밝힐 수 없다"며 "(유착 의혹으로)입건이 되면 대기발령 조치하고 있기 때문에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유착 의혹으로 입건된 현직 경찰은 2016년 승리가 운영하던 클럽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단속 무마 의혹과 관련된 '경찰총장' 윤 총경과 지난해 7월 버닝썬 미성년자 출입 무마 사건을 맡았던 김모 경위 등 5명이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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