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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불붙는 OTT 시장

"갓이오" 넷플릭스 '킹덤' 덕에 이용자수 240만명 돌파…전년比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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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한국 시장에서 빠르게 이용자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28일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클릭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넷플릭스 웹 및 앱의 순 방문자는 240만2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2월(79만9000명)보다 3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조선비즈

넷플릭스 화면 캡처. /조선DB



지난해 완만한 상승세를 타며 10월에 100만명을 돌파한 넷플릭스 국내 이용자 수는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지난 1월 순 이용자는 전월 대비 65.6% 늘어나며 단숨에 200만명을 돌파했다.

이처럼 이용자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올해 1월말에 공개된 국내 첫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킹덤’의 효과라는 분석이다. 킹덤은 넷플릭스가 회당 약 20억원을 들여 제작한 좀비 소재 사극 드라마다.

넷플릭스 측은 "한국 콘텐츠가 넷플릭스 서비스를 통해 세계적으로 알려진 사례"라며 "좋은 스토리를 철저히 현지화한 콘텐츠로 만드는 것에 가장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넷플릭스는 첫 가입자에게 1달 무료 이용 혜택을 주고 있는데, 킹덤과 같은 콘텐츠를 몰아본 뒤에 유료로 전환하지 않고 가입을 해지하는 이용자수들도 많기 때문에 이같은 상승곡선이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앞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가 독점 공개된 지난 2017년 6월 넷플릭스 국내 이용자는 76만명을 기록하면서 전월(23만명)보다 3배 이상 늘어난 바 있다. 다만 같은 해 8월에는 이용자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황민규 기자(durchm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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