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자신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이 의회에서 통과될 경우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브렉시트 합의안 통과를 위해 자신의 직을 제물로 내놓은 셈이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이날 보수당 의원들과의 회의에서 "국가와 당에 옳은 일을 하기 위해 내가 의도한 것보다 더 일찍 물러날 준비가 돼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메이 총리는 2022년에 있을 총선 전에 사퇴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는 "브렉시트 협상 제2국면에서 새로운 접근법과 새로운 지도력을 바라는 의회의 분위기를 잘 안다"며 "걸림돌이 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날 영국 하원은 과반의 지지를 받는 브렉시트 방안을 찾을 때까지 8가지 선택지를 놓고 일련의 투표를 이어가는 '의향투표'(indicative votes)를 실시한다. 메이 총리가 EU(유럽연합)와 합의한 안 외에도 EU 관세동맹 잔류, 노딜 브렉시트, 제2국민투표와 심지어 브렉시트 철회까지 폭넓은 선택지들을 놓고 표결이 이뤄진다.
표결은 그리니치 표준시 기준 오후 7시, 한국시간 28일 오전 4시쯤 시작된다. 표결 결과는 약 3시간 후 나올 전망이다.
최근 EU 정상들은 영국 의회가 메이 총리가 제시한 제3차 합의안을 승인할 경우 브렉시트를 5월22일까지 연기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다음달 12일까지만 연기하기로 뜻을 모았다.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