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 /사진=김휘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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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서울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이 MD(머천다이저, 상품기획자)를 통한 불법자금 운용여부 파악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광역수사대로부터 버닝썬 관련 수익금 자금 흐름에 대한 수사를 이첩받고 기록을 검토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지수대는 버닝썬에 MD 통장으로 흘러가고 나온 자금이 정당하게 집행됐는지, 자금 성격은 무엇인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탈세나 횡령 등 범죄행위 여부도 확인한다. 자금 흐름 과정에서 경찰과의 유착관계가 확인되는지도 함께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기록을 검토 중"이라며 "향후 계좌 추척 등을 통해 자금 흐름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광수대는 버닝썬 회계 장부와 영업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해 자금 흐름을 분석했다. 지난달 버닝썬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다.
경찰은 클럽 버닝썬과 경찰 사이에서 '브로커'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직 경찰관 강모씨(44)를 22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 인물이 검찰에 송치된 첫 사례다.
강씨는 지난해 7월 미성년자가 버닝썬에서 고액의 술을 마신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경찰에 돈을 전달했다는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를 받고 있다. 당시 강남서는 사건 발생 한 달 뒤 '증거부족'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강씨에게 돈을 건넨 혐의를 받는 버닝썬 이모 공동대표와 강씨의 부하직원으로 '전달책' 역할을 한 이모씨를 상대로 한 수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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