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부회장은 오늘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이 전 대통령 항소심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삼성이 다스의 미국 소송 비용을 대납한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이 전 부회장은 지난 2007년 이 전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 김석한 변호사가 찾아와 대선 후보 캠프에서 일하고 있는데 미국에서 법률적 비용이 들어가니 삼성에서 내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대통령 후보 측이 요청한 것이어서 이건희 회장에게 말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요청받은 사실을 말하니 이 회장이 '그렇게 하라'는 취지로 답했다고도 진술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후보나 청와대에서 그런 요청을 하면 기업이 거절하기는 어렵다며, 도와주면 회사에도 여러모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자금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전 부회장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도 이 전 대통령 요청과 이건희 회장의 승인을 거쳐 뇌물을 제공했다는 자수서를 제출했습니다.
▶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