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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배우 이매리씨가 4월 초 미투 폭로를 위한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이씨는 서지현 검사와 배우 윤지오씨의 행동에 용기를 얻어 폭로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방송인 출신 정치인, 대기업 임원, 대학 교수 등 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들을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했다. 이씨는 이 글에서 장자연 사건 수사 연장 결정을 지지한다는 의견과 함께, “죄의식 없는 악마”라며 격앙된 어조로 가해자로 지목한 이들을 비난하기도 했다.
또 “가해자들이 술시중을 들게 하고 부모님 임종까지 모독했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이씨는 “상 치르고 온 사람에게 ‘돈없고 TV 안나오면 여기 잘해야지’ 웃으면서 말했던 악마의 미소를 잊을 수 없다”고 적기도 했다.
이씨는 2011년 방영된 드라마 ‘신기생뎐’ 출연 중 부당한 대우를 당했고, 이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과정에서 방송관계자 등으로부터 침묵을 강요당했다고 지난해 한차례 폭로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여론의 큰 관심을 얻지 못했고, 이번에 추가 폭로를 예고하고 나선 것이다.
이씨는 연예매체 OSEN에 “‘미투’ 운동을 시작한 서지현 검사님과 고 장자연 사망 사건에 얼굴까지 공개하며 증인으로 나선 윤지오 씨를 보고 많은 용기를 얻었다”며 폭로에 나서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씨는 “서지현 검사나 윤지오씨는 저보다 더한 상황에서도 용기를 내지 않았나. 그렇게 열심히 싸우시는 분들을 보면서 저도 용기를 얻었다. 그분들을 응원하고 지지한다고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정의연대 등 시민단체와 함께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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