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뉴시스】배성윤 기자 =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CC) 실소유주 L(68)씨가 골프장 그늘집(홀 시작 전이나 중간중간에 간단한 식사와 음료를 제공하는 곳)에서 제공되는 콩국수의 면발이 굵다고 관계자들을 질책한 이후, 그늘집에서 근무하던 조리원이 갑자기 그만두게 되면서 갑질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L씨가 콩국수 면발이 굵다고 지적한 그늘집. 2018.07.31. shinyba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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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버닝썬의 실소유주로 지목되는 전원산업의 오너가 지난해 '골프장 콩국수 갑질', '운전기사 냄새갑질' 논란의 주인공인 이모 회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원산업의 지분 70%가량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윈스톤과 로열개발 등 계열사를 통해 르메르디앙호텔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CC)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장은 동원탄좌 회장이던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동원연탄 공장 터를 매각한 자금으로 80년대 후반 호텔업에 뛰어들어 서울 강남에 리츠칼튼(현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을 개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평소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해 콩국수 갑질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7월 자신이 운영하는 골프장 레이크우드 CC 그늘집에서 콩국수를 주문했는 데 주방에서 원래 쓰이는 중면이 아닌 굵은 면을 사용한 것을 보고 주방 관계자를 크게 질책했다. 이후 레이크우드 CC 측이 식음료서비스 위탁사인 신세계푸드를 통해 해당 조리원을 교체하도록 하면서 사직서를 받아 논란이 됐다.
이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면발 문제로 직원을 해고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비판이 일었고, 위탁사가 해당 조리원의 사직서를 반려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회장은 이후 같은해 4월에는 전담 운전기사를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해고했다는 내용이 알려져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한편 이 회장이 소유한 전원산업은 2017년 기준 클럽 버닝썬 지분 42%를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성현 버닝썬 공동대표가 르 메르디앙 호텔의 등기이사로 재직했고, 이 대표가 가진 버닝썬 지분 8%과 전원산업 지분을 합치면 지분율은 무려 50%에 달한다.
또한 전원산업의 2017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전원산업은 버닝썬 엔터테인먼트에 10억원을 대여해 주기도 했다.
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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