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따로 대화한 이강인은 콜롬비아전에 출전할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콜롬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2위의 강팀이다. 한국은 콜롬비아와 역대전적에서 3승 2무 1패로 근소하게 앞서있다.
지난 2017년 11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평가전 이후 꼭 1년 4개월 만의 재대결이다. 당시 한국은 인상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콜롬비아를 2-1로 꺾었다.
지난 볼리비아와 경기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뒀지만 벤투 감독은 화제의 중심인 이강인과 백승호를 경기에 출전 시키지 않았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대기했고 백승호는 출전 선수 명단서 제외됐다. 백승호는 몸이 좋지 않았던 정우영과 함께 출전 선수가 아니었다.
당시 경기를 마친 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출전 시키지 않은 이유에 대해 "오늘은 교체를 하면서 시간이 지났을 때 더이상 변화를 주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어 원하는 변화만 했다. 그 변화까지만 선택했고 더이상 교체는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승리가 눈 앞에 있었지만 변화가 필요하지 않으면 넣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그동안 자신의 뜻에 맞지 않는 선수가 있다면 출전 시키지 않는 것과 같은 의미다.
벤투 감독은 아무리 유명한 선수라도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면 선발하지 않고 출전 시키지도 않는다. 한국 부임 전에도 주전 선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것은 분명하게 알려져 있었다.
따라서 볼리비아에 비해 전력이 강한 콜롬비아를 상대로 이강인과 백승호가 출전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백승호 뿐만 아니라 이강인도 명단서 제외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부상자가 늘어나면서 엔트리에 문제가 생긴 상황이기 때문에 명단 제외 선수는 없을 수 있다. 따라서 대기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만 경기 출전 여부는 불투명 하다고 봐야 한다.
물론 이강인과 백승호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더라도 큰 문제는 아니다. 둘의 경우 미래를 보고 선발한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즉시 전력감이 아닌 것도 분명하다. 자신이 정한 원칙에 벗어난다면 선수단 변경은 거의 없는 것이 벤투 감독의 특징이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이강인에 대해 집중적인 관심을 쏟아냈다. 24일 열린 훈련서 따로 불러 움직임 등에 대해 설명했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이강인과는 특별하게 대화를 했다. 경기 출전까지는 아니지만 분명 벤투는 미래를 위해 이강인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분명하다. / 10bird@osen.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