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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버닝썬 사태

‘그것이 알고싶다’ 버닝썬 편, 대만 린사모·삼합회·발렌시아 구단주 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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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버닝썬 게이트 실체가 공개됐다.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버닝썬 게이트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제작진에 따르면 버닝썬 전체 지분 중 50%는 이성현 대표와 호텔 측이 소유했다. 10%는 승리의 친구로 알려진 이문호 대표, 20%는 유리홀딩스, 20%는 국외투자자가 갖고 있었다. 20%를 가진 국외투자자는 대만의 ‘린사모’라고 불리는 인물이다.

제보자들은 “린사모는 대만에서 이름조차 부르지 못하는 존재”라며 “남편이 대만에서 총리급인 인물”이라고 말했다. 버닝썬 전 직원들은 린사모의 경우 통상적으로 매니저로 불리는 화교의 이름으로 예약한 뒤 2억 원짜리 더블 만수르 세트를 시킨다고 설명했다. 린사모는 대만 패션 잡지와 인터뷰에서 “빅뱅 지드래곤을 통해 승리와 친분을 쌓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제보자는 또 “린사모는 스케일이 컸다. 삼합회 대장도 데리고 온 적이 있다”고 회상했다. 삼합회는 홍콩과 대만을 거점으로 한 중국의 범죄조직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버닝썬 직원들은 린사모가 투자한 돈의 출처가 삼합회라고 추정했다”고 전했다. 검을 돈을 세탁하는 장소로 버닝썬을 선택했다는 것. 현재 삼합회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음악 CD와 영화 DVD/VCD 같은 지적재산을 불법 복제해 판매하며 밀수한 담배나 술을 거래해 수입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승리의 국외 투자자 중엔 싱가포르 국적의 여성도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우리나라에서도 모델로 활동했던 인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 구단주의 딸이라고 했다.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와도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앞서 승리는 방송을 통해 발렌시아의 팬이라고 주장해왔으며 발렌시아의 구단주 피터 림의 딸과도 친분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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