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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1년 만의 복귀전' 권창훈 "감회 새롭다…감사한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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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권창훈이 22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볼리비아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상대문전을 향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19.3.22/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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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맹선호 기자 = '빵훈이' 권창훈(디종)이 1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권창훈은 2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해 88분을 소화했다.

이날 권창훈은 4-4-2 포메이션의 우측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측면과 중앙을 오간 권창훈은 중원에서의 드리블 돌파, 전방에서의 연계플레이 등 공격 전개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1-0으로 앞선 후반 43분 이진현과 교체돼 경기를 마치면서 권창훈은 1년 만의 A매치를 기분 좋게 마쳤다.

경기 후 권창훈은 "오랜만에 한국에서 경기해 좋았다. 동료들과 함께 벤투 감독의 전술에 맞게 손발을 맞추니 감회가 새롭다"며 "너무 감사한 경기였다. 많은 분들이 찾아와 응원해줬고 내게 다시 대표팀에서 뛸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권창훈은 지난해 5월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다. 12월쯤에야 그라운드로 돌아온 권창훈은 월드컵, 아시안컵과 같은 굵직한 대회를 모두 놓칠 수 밖에 없었다. 이날은 지난 2018년 3월 이후 1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 날이다.

권창훈은 "(아킬레스건 부상의) 큰 후유증은 없다.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다.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오래만에 돌아왔지만 권창훈은 여전했다. 공격전개 과정에 도움을 주면서 멀티플레이어로서의 능력도 뽐냈다. 권창훈은 측면 미드필더로 나갈 때도 중원을 오가며 공격에 나섰다. 이어 후반 중반 황인범이 교체아웃됐을 때 중앙으로 들어왔다.

포지션 변경에 대해 권창훈은 "대표팀에서 처음 서는 포지션이었다. 자유롭게 하려고 했다. 황인범, 손흥민, 지동원, 나상호 모두 포지션을 변경할 수 있는 선수다.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권창훈에 대해 칭찬일색이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황인범이 교체돼 나갔을 때 중앙으로 이동해 플레이 했다. 측면과 중앙 다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이런 선수가 있으면 팀에 변화를 꾀할 수 있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에 권창훈은 "(내가) 골을 넣지는 못했다. 내가 했다기 보다 팀이 하려는 것을 선수들이 다 같이 해냈다.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잘 된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도 권창훈은 "(벤투 감독의) 축구 스타일이 공격적이다. 우리의 장점을 잘 살려주려는 것 같다. 공격진 모두 편안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mae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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