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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고개숙여 사과"..'빅이슈', '화유기' 잇는 CG 미완성 역대급 방송사고(전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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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진영 기자] '빅이슈'가 미완성된 CG를 내보내며 역대급 방송 사고를 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빅이슈'(극본 장혁린, 연출 이동훈) 12회에서는 완성되지 못한 CG 장면이 그대로 송출돼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안겼다.

이날 '빅이슈'에서는 '70-8 카메라에 캐논 지워주시고 스틸 잡힐 때 사진 찍히는 효과 넣어주세요. 세콤, 에스원 지워주세요'라는 자막이 등장했다. 이어 화면 조정 장면이 나오더니 아무렇지 않은 듯 드라마가 전개됐다. 그러나 이내 극 중 TV 속 영상의 싱크까지 어긋나는 등 방송사고가 발생해 시청자들을 당황케 했다.

이에 SBS는 즉각 보도자료를 통해 "3월 21일 방송된 '빅이슈'의 방송사고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다. 이어 "이날 방송분의 경우 상황실 및 사고 장면 등에서 다수의 CG컷이 있었으나 CG 작업이 완료되지 못한 분량이 수차례 방송됐다"며 "이에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또한 열연과 고생을 아끼지 않은 연기자와 스태프분들께도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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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향후 방송분에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촬영 및 편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는 2017년 12월 발생된 tvN '화유기' 방송사고를 연상케 한다. 당시 '화유기'에도 미완성된 CG가 등장하거나 수십분 방송이 지연돼 시청자들을 당황케 만들었다. 하지만 '빅이슈'는 '화유기'보다 더 상황이 심각했다. 무려 방송의 절반이 미완성이 됐기 때문.

아무리 드라마 촬영 현장이 쪽대본, 생방송을 연상케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할지라도 '빅이슈'의 방송사고는 상식순을 벗어났다고 할 수 있다. 안 그래도 파파라치에 목숨까지 거는 비현실적인 전개가 이어지고 있는 '빅이슈'는 현재 3~4% 대의 아쉬운 시청률을 얻고 있다. 그런 가운데 '역대급 방송사고'라는 꼬리표까지 달게 됐다.

이하 '빅이슈' 방송사고 관련 SBS 공식입장 전문

3월 21일 방송된 ‘빅이슈’의 방송사고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날 방송분의 경우 상황실 및 사고 장면 등에서 다수의 CG컷이 있었으나 CG작업이 완료되지 못한 분량이 수차례 방송되었습니다.

이에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또한 열연과 고생을 아끼지 않은 연기자와 스태프분들께도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향후 방송분에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촬영 및 편집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parkjy@osen.co.kr

[사진] '빅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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