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만 했다던 ‘애나’, 마약 유통 증언 쏟아져
(사진=MBC 뉴스 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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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클럽 ‘버닝썬’ MD(영업관리자)로 일했던 중국인 여성 ‘애나(파 모씨)’가 마약을 광범위하게 유통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지난 20일 엑스터시와 케타민 등 마약 양성반응이 확인된 파 씨는 “버닝썬에서 중국인 손님들이 건네준 마약을 투약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러나 손님들이 직접 가져온 마약을 투약했을 뿐 자신이 마약을 유통한 적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약 투약만 했다던 파 씨의 주장과는 달리 파 씨가 마약을 유통하는 장면을 직접 봤다는 증언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0일 MBC는 “파 씨가 버닝썬을 비롯한 클럽에서 마약을 투약하는 것은 물론 유통까지 하는 걸 직접 봤다는 증언이 한둘이 아니다”라며 파 씨가 클럽 내 마약 유통에도 관여했다고 보도했다.
파 씨의 지인이라는 A씨는 파 씨와 중국인 VIP 손님 티 모씨가 직접 마약을 들여왔다고 말했다.
A씨는 MBC에 “(파 씨가) 약을 엄청, 한 보따리를 가지고 왔다”며 “‘어떻게 가지고 왔냐?’(고 묻자) 배에 실어 왔다더라. 락앤락 통 아느냐? 그런 통 두 개에 꽉꽉 채워왔다”고 말했다.
A씨는 또 이렇게 들여온 마약을 파 씨가 자신에게도 권했다고 했다.
파 씨의 다른 지인 B씨도 파 씨가 마약을 유통했다고 증언했다. B씨는 “중국 VIP (손님)랑 직접 자기(파 씨)가 가지고 온 건데, 저한테 해보라고 주더라. 흰색 가루였다. 코로 흡입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파 씨가 클럽 내 마약 유통에도 개입한 의혹이 크다고 보고 마약을 들여온 경위와 유포 실태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파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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