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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브렉시트' 영국의 EU 탈퇴

英, 브렉시트 고심…'단기 연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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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영국이 29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의 '단기 연기'를 EU에 요청했다.


2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EU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브렉시트를 오는 6월까지 3개월간 연기를요청하는 내용의 서한을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발송했다.


2016년 열린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전체 유권자의 72.2%가 참가해 이 가운데 51.9%인 1740만명이 'EU 탈퇴'에 표를 행사했다. 이에 메이 총리는 2017년 3월29일 리스본 조약 50조에 따라 EU에 탈퇴 의사를 통보했다. 영국은 통보일로부터 2년 후인 오는 29일 23시(그리니치표준시·GMT) 자동으로 EU에서 탈퇴하게 된다.


메이 총리는 1월 중순과 지난 12일 EU와의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승인 투표를 진행했으나 모두 부결됐다. 이에 메이 총리는 이날까지 브렉시트 제3 승인투표를 개최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동일 회기 내 실질적으로 같은 내용의 안건을 재상정할 수 없다'는 하원의장의 성명에 따라 연기하기로 했다.


메이 총리의 요청은 EU의 나머지 27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이에 동의해야 승인된다. EU가 연기를 받아들여도 영국은 다시 하원·상원에서 이를 승인해야 한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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