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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팝인터뷰②]남주혁 "김혜자 선생님과 연기 호흡, 영광의 순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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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배우 남주혁 / 사진=드라마하우스 제공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팝인터뷰①]에 이어) 남주혁은 자신에 대한 호평에도 늘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14년 tvN ‘잉여공주’를 통해 본격적인 연기활동을 시작한 남주혁은 그간 끊임없이 발전을 거듭해왔다. KBS2 ‘후아유-학교 2015’에서는 한이안 역을 맡으며 성장의 모습을, tvN ‘치즈인더트랩’에서는 권은택 역을 맡으며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렘으로 가득차게 만들기도 했다. 그리고 영화 ‘안시성’에서는 사물 역을 맡으며 눈을 사로잡는 액션 연기를 펼치기도.

이러한 과정을 거쳐오며 남주혁은 스스로 ‘믿고 보는’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연기력에 대한 혹평을 듣기도 했으나 남주혁은 좌절하지 않았다. 끊임없이 연기력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했고, 이 성과는 지난 19일 종영한 JTBC ‘눈이 부시게’에서 여실하게 드러났다. 남주혁은 ‘눈이 부시게’에서 이준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인생 연기’라는 호평을 이끌어낸 것.

20일 서울특별시 마포구 토정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눈이 부시게’의 종영을 맞아 기자들을 만난 남주혁은 이러한 호평을 듣고 있는 것에 대해 “솔직히 더 불안하다”며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지라는 생각이 든다. 더 많이 불안하고 고민하면서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자신감을 얻었다기 보다는 늘 그대로다. 더 많이 고민 속으로 빠지는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혜자 선생님을 비롯해 다른 선배 선생님들과 함께 연기한다는 게 너무나 행복했다”던 남주혁은 ‘준하’를 연기하며 “캐릭터에 많이 몰입이 됐다”고 이번 연기를 풀어내며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얘기했다. 이어 그는 “작품을 하면서 준하 캐릭터에 대한 감정이 쌓여있는 상황이었다 보니 자연스럽게 준하라는 인물에 빠져있었다”며 “준하라는 캐릭터가 너무 힘든 캐릭터였다. 살아가는 환경이 너무 안타까웠던 상황이었고, 그런 인물을 연기하다보니 저도 푹 빠져있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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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남주혁은 준하에게 몰입할 수 있었던 특별한 계기에 대해 “일단 준하라는 친구도 저랑 나이가 똑같다. 그냥 20대 청춘이라고 생각했다”며 “준하라는 인물이 자기도 모르게 어떠한 끈을 잡고 놓지 않고 싶어하는 모습이 보였다. 저도 어쨌든 20대 청춘을 살아가다보니 꿈을 위해서는 놓지 않고 싶은 게 있다. 어디서든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을 친구들. 그렇게 힘든 청춘이라고 생각하고 접근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주혁은 준하 역을 연기하며 “일단 감정의 변화가 너무 많은 친구라 연기하는 저로서 너무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너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했다 .살아있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그렇기 때문에 과하게 몰입이 된 것 같다. 물론, 너무 많이 울었고 힘든 준하를 연기하면서 그 상황이 너무 안타까워서 힘들기도 했다. 몰입이 될 수밖에 없었던 현장이었다. 정말 모든 게 완벽했던 현장이었다.”

또한 남주혁은 이처럼 역할에 몰입할 수 있었던 공을 모두 한지민과 김혜자 등 선배 배우들에게 돌리는 겸손함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한지민에 대해 “선배님이 ‘눈이 부시게’에 참여한 것에 대해 감사하게 느끼고 있고, 함께 연기한 것도 감사했다”며 “제가 막내로서 참 많이 긴장하고 선배님들 앞에서 함께 연기하기에 불안하기도 하고 긴장도 됐는데 지민 선배가 많은 긴장을 풀 수 있게 먼저 다가와주셨다”고 남다른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남주혁은 김혜자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해 “감히 뭐라 설명할 수 없지만 정말 영광의 순간이었다”며 “1부부터 12부까지 연기할 수 있었던 순간들이 행복한 순간이었고, 함께 연기하면서도 연기하고 있다고 생각 안 했다. 평상시 누군가와 함께 포장마차에 앉아 얘기하고 있거나 다른 장소에서 얘기하고 있다는 느낌 밖에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순간들이 감사하게 느껴지고 있다”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그렇다면 김혜자가 남주혁에게 남긴 조언은 없을까. 이에 대해 남주혁은 “지금처럼만 초심 잃지 말고 더 성장하라고 얘기 많이 해주셨다. 조언이라기보다는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고 얘기하며 김혜자에 대한 남다른 감사함을 표현했다. 이처럼 특별한 인연과 함께한 작품이기에 남주혁에게는 ‘눈이 부시게’가 연기 호평 외에도 더 눈이 부신 성과로 다가올 수 있었던 것이다.

([팝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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