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급류에 휩쓸린 4대강 보 <상>
경기도 여주시 이포보에서 한강 물줄기가 흐르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4대강 사업은 지금까지 모두 내 차례 감사원 감사를 받을 정도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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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은 단군 이래 최대 토목사업이라고 불리기도 했지만, 4대강 사업만큼 논란이 큰 토건 프로젝트도 드물다.
논란이 많다 보니사업 초기부터 이에 반대하는 촛불시위가 열리는가 하면 정권이 세 번 바뀌는 동안 감사원 감사를 네 차례나 받았다.
4대강 사업에 대한 논란의 시작은 10년 이상 거슬러 올라간다.
4대강 사업은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MB가 대통령에 취임한 후 야당과 환경·시민단체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2008년 봄 ‘광우병 소고기’ 수입 문제와 함께 4대강 사업 반대를 위한 촛불시위가 연일 열렸다.
MB는 2008년 6월 대운하 사업 중단을 선언하고, 그해 12월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촛불 시위에 대운하가 4대강 사업으로
2009년 4월 29일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라디오와 인터넷 연설을 통해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대운하 사업은 포기하되 4대강 살리기는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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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에 투입된 사업비는 총 22조2000억원이다.
국토부가 직접 조성하고 관리한 사업비는 15조4000억원인데, 이 중 8조원은 한국수자원공사가 부담했다.
공사는 2009년 착공해 2013년 초 수변공간 조성으로 마무리됐다.
이 사업으로 4대강에 이포보 등 보 16개와 영주댐 등을 건설, 13억t의 가뭄 대비용 수자원을 확보했다고 당시 정부는 밝혔다.
또 홍수예방 차원에서 강바닥 퇴적토 4억5900만㎥를 준설했다.
4대강 수변 공간에는 1230㎞의 자전거길과 산책로, 체육시설도 조성했다.
'녹조라테'란 신조어도 유행
4대강 사업의 하나로 낙동강에서는 창녕함안보 공사 진행 중이다.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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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22일=박근혜 정부, 4대강사업 조사평가보고서 발표
▶2017년 5월 23일=문재인 정부, 4대강 보 처리방안 수립 계획 발표
▶2017년 6월 1일=전국 6개 보 수문 개방
2017년 6월 1일 수문을 개방한 낙동강 창녕함안보.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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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22일= 금강과 영산강 5개 보 처리 방안 발표
특별취재팀=김방현·위성욱·김호·천권필·백희연 기자,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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