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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본명 이승현·29)가 지난해 7월 클럽 버닝썬에 미성년자가 출입해 경찰을 통해 사건을 무마한 일을 보고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9일 “승리가 (미성년자 출입 사건 무마를) 보고받았다는 내용을 언급한 녹취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하지만 버닝썬 이성현 대표와 (돈 전달책) 이아무개씨 사이에서 사건이 있고 넉달 뒤에 이뤄진 대화의 일부분만을 확보했다”며 “승리에게 (이 대표가) 보고한 대상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녹취만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버닝썬 미성년자 출입 사건은 지난해 7월7일 미성년자 ㄱ씨가 버닝썬에서 부모 돈으로 1800만원을 결제해 경찰에 신고됐는데, 강남서에서 ㄱ씨를 한 차례도 조사하지 않고 무혐의 처리한 사건이다. 버닝썬 이성현 대표는 지난해 7월 전직 경찰관 강아무개(44)씨에게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해달라며 강남경찰서 전현직 경찰에게 2천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이와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
앞서 문화방송(MBC)는 ‘뉴스데스크’에서 이 대표와 강씨 사이의 돈 전달책 이아무개씨가 미성년자 출입 무마 건을 두고 “그 승리 대표한테 뭔가 직접적으로 연락을 했나 봐요”라며 “응응 (승리가) 두 번 정도 연락한 걸로…”라고 대화하는 녹취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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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클럽 버닝썬의 직원으로 일하며 브이아이피(VIP) 고객에 마약을 유통했다는 혐의를 받는 중국인 ‘애나’가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애나가 마약을 복용한 것은 물론, 버닝썬을 방문한 중국인 고객들에게도 마약을 판매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애나의 모발 검사 결과 엑스터시와 케타민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아울러 “애나가 중국 손님들을 유치하고, 손님들이 마약을 가져와 같이 투약한 사실은 시인했다“며 “다만 마약을 유통한 사실은 부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나는 지난해 9월에도 엑스터시와 케타민을 투약한 혐의로 적발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정규 기자 j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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