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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버닝썬 사태

애나 "버닝썬서 중국 손님들과 마약"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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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해진 기자] [경찰조사에서 투약 혐의 인정…"중국 손님이 가져왔다"며 유통 혐의는 부인 ]

머니투데이

버닝썬 마약공급 의혹을 받고 있는 바모 씨(활동명 애나)가 1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로 2차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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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버닝썬 내에서 마약류 유포·투약 혐의를 받는 MD(머천다이저, 상품기획자) 중국인 여성 A씨, 일명 '애나' 에게서 마약 양성반응이 나왔다. A씨는 마약투약사실은 인정하면서도 VIP 고객에 마약을 공급했다는 의혹은 부인했다.

19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애나 모발에서 양성반응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모발에서 마약류인 엑스터시와 케타민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달 16일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어 17일에는 A씨의 주거지를 수색해 흰색 가루와 성분 미상 액체를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물과 A씨 소변·모발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식에 의뢰했다.

A씨는 이날 오후 경찰에 재소환돼 7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버닝썬에 유치한 중국 손님들과 마약을 함께 투약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마약은 중국 손님들이 직접 가져왔다며 버닝썬 안에서 마약을 유통한 혐의는 부인했다. 경찰은 버닝썬 내 마약 투약 사실을 버닝썬 경영진이 알고 있었는지 등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A씨의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해진 기자 hjl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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