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숙(왼쪽)과 송선미 |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송은경 기자 = 배우 고(故) 장자연 리스트 사건에 대한 검찰과거사위의 재수사 기간이 두 달 연장되면서 고인과 같은 소속사였던 이미숙과 송선미의 사건 연루 의혹도 다시 불거졌다.
2009년 장자연 사망 후부터 이미숙과 송선미가 고인의 전속계약 분쟁과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는 줄곧 흘러나왔다. 이미숙, 송선미, 장자연이 소속된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에서 매니저로 일한 유장호 씨가 독립 회사를 차리면서 배우들과 기존 소속사 사이 계약 분쟁이 벌어졌고, 장자연 사망이 이와 연관 있다는 내용이다.
특히 전날 연예 매체 디스패치가 수사 중 진행한 참고인 조사 당시 작성된 이미숙의 조사 진술서를 공개해 이러한 의혹에 더 불이 붙었다.
이미숙은 당시 "장자연이 누군지 몰랐고 이번 사건을 통해 알게 됐다. 유장호와 장자연이 문서를 함께 작성한 사실도 몰랐고, 문건도 못봤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고인의 동료였던 윤지오가 여러 방송에 출연해 이미숙을 직접 언급하며 "당시 이미숙 매니저가 '이미숙 스캔들'을 무마시키려고 문건을 작성했다는 것인데, 오해가 있다면 오해라고 말씀을 해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해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대해 이미숙 소속사 싸이더스HQ는 19일 "따로 입장은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송선미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고인이 당시 저와 같은 회사에 있는지조차 몰랐고, 매니저 유모 씨로부터 '김 대표 밑에 있는 신인'이라는 말을 얼핏 전해 들은 것이 전부"라며 "진실이 규명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고인과 친분이 조금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소속사 바이브액터스도 "(사건에 대해) 아는 게 없다. (장자연과) 친분은 없었고 정말 몰라서 모른다고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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