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클럽 ‘버닝썬’ 이문호 대표의 구속 여부가 19일 결정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5분경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 도착했다.
이 대표는 포토라인을 피해 들어가려다가 취재진과 뒤엉키기도 했다.
그는 클럽 내 마약 유통과 성매매 혐의, 마약 양성 반응에 대한 질문에 대합 없이 “잠시만요, 지나갈게요”라며 법정으로 들어섰다.
구속영장 심사는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나 늦으면 20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버닝썬의 마약 투약·유통과 성폭력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대표는 마약 투약 의혹을 부인하고, 버닝썬 내에서 마약이 거래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경찰 조사에서 마약류 검사 결과 일부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가수 승리와 정준영 등과 함께 카톡방 멤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카톡방을 통해 승리의 성매매 알선 정황이 포착됐고, 정준영이 불법 촬영한 동영상 도 유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버닝썬을 비롯한 클럽들 내에서 벌어진 마약 유통과 투약 혐의를 수사해 현재까지 총 40명을 입건했다.
입건된 이들 중 버닝썬에서 마약을 투약하거나 유통한 인물은 14명으로 이중 MD로 일했던 3명이 구속됐다. 다른 클럽에서 마약류에 손을 댄 17명도 입건됐으며, 이른바 ‘물뽕’(GHB)을 인터넷에서 유통한 9명도 함께 입건됐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