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년 8개월 동안 서울 광화문 광장을 지켜온 세월호 천막이 철거됐습니다. 천막이 있던 자리에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기억하기 위한 전시 공간이 만들어집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8일) 오전 10시 40분, 세월호 천막 주위로 펜스가 쳐지고 안에 있던 집기들을 밖으로 빼내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폐자재는 한자리에 모아 한꺼번에 처리합니다.
지금은 천막을 다 철거한 뒤, 마무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석 달 뒤인 지난 2014년 7월, 3개 동으로 시작한 천막은 정부 요청으로 서울시가 추가 설치에 나서 14개 동까지 늘었습니다.
지난 5년 가까이 유족과 시민들에게 아픔을 함께 나누고 연대하는 소통의 공간이 돼 왔습니다.
[김재만/故 김동영 군 아버지 : 솔직히 이 광장은 아픈 기억과 슬픈 기억도 많지만 서로 연대하고 소통하고 국민이 함께하는 광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천막에 모셔졌던 희생자 영정들은 어제 오전 임시로 서울시청 지하 서고로 옮겨졌습니다.
유족들은 영정을 어디에 안치할지 아직 정하지 않았습니다.
천막이 있던 자리에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기억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기억·안전 전시공간'이 들어섭니다.
서울시는 다음 달 12일 시민들에게 이 공간을 공개하고 13일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문화제를 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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