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사진=민선유 기자 |
[헤럴드POP=김나율기자]경찰이 성관계 불법촬영 및 유포 혐의로 입건된 정준영에게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8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준영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있던 버닝썬 직원 김 모씨에게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준영이 입건된 지 6일 만에 이루어진 일이다.
앞서 지난 17일 정준영은 2차 소환돼 비공개 밤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오전 10시 한차례 조사 받은 것에 이은 2차 조사였다. 정준영은 성관계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고 있다.
정준영은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은 승리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멤버였다. 이 방에는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부터 정준영, 최종훈 등이 속해있었다. 이 대화방에서 정준영은 불법 촬영물을 유포했다. 그 과정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10명에 달한다.
지난 14일 약 21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정준영은 3대의 휴대전화를 제출했다. 현재 제출받은 휴대전화는 포렌식 작업 중이며, 혹여 다른 공기계 형태로 집에 보관하고 있을 가능성을 대비, 지난 15일 정준영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경찰 관계자는 "문제의 동영상을 상대방 동의 없이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도 확인됐다. 성범죄의 심각성과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17일 조사 이후 금명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거라고 했던 경찰은 오늘(18일) 오후 정준영에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승리에게는 아직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 없었다고 밝혔던 경찰. 정준영과 김 모씨에게만 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앞으로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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