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여성 폭력 근절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참담"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연합뉴스) |
권력 유착 의혹이 제기된 클럽 '버닝썬'에서의 성범죄, 정준영(30) 등의 불법 촬영과 유포 등 사태에 여성가족부가 민간 전문가들과 정부 부처를 총동원해 고심에 나섰다.
여성가족부는 18일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범정부 성희롱‧성폭력 및 디지털성범죄 근절 추진협의회 민간위원들과 긴급 협의회를 열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협의회엔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 한국여성민우회 강혜란 대표,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박귀천 교수, 한국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 김현아 변호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이선경 변호사를 비롯해 양대 노총 등이 참석한다.
또 오는 19일엔 관계 부처 실무진 협의회, 20일엔 차관들의 정부위원 협의회를 잇달아 열어 공조 체계를 강화한다는 게 여성가족부의 계획이다.
법무부, 경찰청, 행정안전부, 방송통신위원회, 과기정통부, 인사혁신처,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 14개 관계부처가 함께 한다.
진선미 장관은 "'버닝썬' 사건 등을 통해 드러난 불법 촬영‧유포 사건에 이어 피해자들을 불안과 공포로 몰아넣는 2차 가해와 은폐 시도 등을 보며 성폭력 근절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범죄 피해로 고통받는 여성들이 2차 피해로 이중, 삼중 고통 받는 일이 없도록 꼼꼼히 점검하고 살펴나가겠다"며 "피해자들의 고통을 가중하는 행위를 제발 멈춰달라,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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