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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세월호 인양 그 후는

[현장클릭] 광화문 떠나는 '세월호 천막'…눈물의 이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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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 광화문 광장 떠나는 '세월호 천막'

4년 8개월 동안 서울 광화문광장을 지켰던 세월호 천막이 오늘(18일) 철거됐습니다. 어제는 천막 안에 있던 희생자 304명의 영정을 옮기는 이안식이 열렸는데요.

[장훈/고 장준형 군 아버지 : 우리 아들아, 딸아, 이제 가자. 저 조그만 사진틀에서 예쁘게 웃고 있는 아가들아. 엄마, 아빠의 가슴에 안겨 이제 잠시만 집으로 가자.]

희생자 한 명 한 명의 이름이 불릴 때마다 유족들은 애써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립니다. 2014년 7월, 3개 동으로 시작한 세월호 천막은 희생자들을 기억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상징적인 장소가 됐는데요.

[박래군/4·16연대 공동대표 : 분향소를 닫습니다. 그리고 이 천막을 철거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님을 우리 모두 알고 있습니다. 고단할지 몰라도 진실을 마주할 때까지 우리의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검은 상자에 조심스럽게 담긴 304명의 영정은 광화문 광장을 한 바퀴 돌고 서울시청으로 이동했습니다. 세월호 천막이 있던 자리에는 참사를 기억하고 안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전시공간이 세워질 예정인데요. 세월호의 상처는 아물지 않았지만 다시는 이 같은 사고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약속 때문입니다.

2. 뉴질랜드 이슬람 사원 총격 테러 희생자 50명

뉴질랜드 이슬람 사원 두 곳에서 일어난 총격 테러 희생자가 50명으로 늘었습니다. 테러 장면을 생중계 한 범인은 백인을 위해 이민자를 없애야 한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려 충격을 줬는데요. 뉴질랜드 경찰은 이번 테러로 지금까지 50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으며 호주 국적 브렌턴 태런트의 단독 범행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총격 테러 희생자는 3살부터 77살까지 전세계 이슬람 국가에서 온 사람들이었는데요. 참혹한 현장에서 먼저 몸을 피하기 보다 용감히 테러범에 맞선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압둘 아지즈 : (제가 던진 빈 총에) 차 유리창이 완전히 깨졌어요. 그래서 테러범이 겁을 먹고 도망갔죠.]

[아메드 칸 : 테러범이 나를 쐈지만 피했어요. 사원으로 다시 뛰어가서 사람들에게 총을 든 남자가 있으니 어서 피하라고 소리쳤어요.]

한편, 이웃나라 호주의 한 상원의원이 이번 총격 테러가 무슬림들의 이민 때문이라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기도 했는데요.

[프레이저 애닝/호주 연방 상원의원 : 매우 불행하고 비극적인 일이지만, 일어날 걸로 예상됐던 거예요.]

이 말을 듣던 10대 소년이 날계란으로 애닝 의원의 뒤통수를 내려치자, 애닝 의원은 즉시 소년의 얼굴을 가격하고 발길질까지 했습니다. 망언에 폭력까지 서슴지 않은 애닝의 행동에 호주 국민들은 분노했는데요. 의원직을 박탈해야 한다는 청원에 90만 명 이상이 서명했고, 정부 차원의 징계도 검토 중입니다.

3. 무단횡단 하려다 CCTV에 딱 걸린 남성

중국 광둥 성의 한 도로에서 무단횡단을 한 남성들이 CCTV에 찍혀 논란입니다. 남들 시선 따위에 상관없이 도로를 무단횡단 하려는 남자가 보입니다. 중앙 분리대를 넘으려고 애쓰지만 그만 다리가 걸리면서 분리대가 도미노처럼 넘어지는데요. 가까스로 몸을 일으켜, 쓰러진 분리대를 원래대로 되돌리려 하지만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같은 장소에 인적이 드문 새벽, 또 다른 남자도 무단횡단을 시도하는데요. 이 남성은 뻔뻔하게 분리대를 그냥 밀어버리고 길을 건넙니다. 중국 경찰은 CCTV를 토대로 두 남성을 쫓고 있는데요. 조금 빨리, 조금 편하게 가려다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점, 기억 하셔야겠습니다.

JTBC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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