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심진화·구혜선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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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개그우먼 심진화와 배우 구혜선이 고(故) 장자연 씨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심진화는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 씨의 동료 배우 윤지오 씨가 장자연 사건의 관심을 호소하는 기사를 캡처해 올리고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참여 방법을 몰라서’라는 핑계 죄송합니다. 재수사 응원합니다. 장자연 님이 하늘에서라도 꼭 웃을 수 있게 되길 진심으로 바라요”라고 적었다.
같은 날 구혜선도 장 씨를 언급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 씨와 함께 출연했던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 촬영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구혜선의 뒤에 서 있는 장자연의 모습이 담겨 있다. 구혜선은 “내 손에 핫팩을 가득 주었던 언니. 같이 찍은 사진 하나 없어 아쉬운 언니. 하늘에서 편히 쉬어요.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남겼다.
앞서 장자연 사건의 목격자 배우 윤지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예인들의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윤씨는 “듣보잡 배우라 무시당하고 연예계에서 왕따인 것도 슬프고 서러운데 기자분들에게마저 외면당해야 하는 저는 듣보잡 왕따 배우 윤지오”라며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윤씨는 “연예인분들의 응원은 바라지도 않는다. 이러한 사실이 안타깝다 정도의 언급도 어려우신 걸까요? 두려우시겠지만 바람맞는 건 저다. 무명인 듣보잡 배우보다는 영향력 있는 배우나 가수분들이 국민청원에 동참해달라는 한마디 말씀, SNS에 기재하는 게 그렇게 어렵나요? 무엇이 그렇게 두려운지 알고 있지만 모진 풍파는 다 제게로 오니 좀 도와주시면 안 될까요? 어제 처음으로 여자 가수 한 분이 응원한다고 DM(다이렉트 메시지)받게 됐어요. 그분께 정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라고 적었다.
장자연 사건 증언자 배우 윤지오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검찰 과거사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등에 의한 성폭력 사건 및 故 장자연 씨 사건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마친 뒤, 눈물을 보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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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씨는 10년 전 장 씨가 언론사 사주 등이 포함된 술자리에서 성추행을 당할 당시 그 자리에 동석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13번의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책 ‘13번째 증언’을 통해 경찰 수사과정과 장 씨 관련 의혹을 밝혔다.
장 씨는 2009년 유력 인사들의 술자리와 성 접대를 강요받고 욕설, 구타를 당했다는 내용의 문건을 남기고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가 남긴 문건에는 재벌그룹 총수, 방송사 PD, 언론사 경영진 등이 언급됐다. 해당 문건을 토대로 검찰 수사가 진행됐으나 성상납 의혹을 받은 유력인사는 모두 증거 부족 등의 이유로 ‘혐의없음’ 처분됐다.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지난해부터 장 씨 사망 과정에 대한 재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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