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전지현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클럽 버닝썬의 폭행 사건으로 촉발이 된 이른바 승리 게이트 파장,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성매매 알선부터 불법 촬영과 유포 또 경찰과 유착 관계 등 다양한 문제가 얽히고 설켜 있습니다. 지금까지 쟁점을 좀 분석해 보고 수사 전망까지 짚어보겠습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또 전지현 변호사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조금 차분하게 차근차근 여태까지 사건을 한 번 정리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쟁점별로 한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워낙 지금 복잡한 사안이다 보니까 처음으로 시간을 돌려서 이번 사태 같은 경우에는 클럽 폭행 피해자 입에서 시작이 됐거든요. 당사자 얘기를 한번 들어보고 시작을 하겠습니다.
[김상교 / 폭행 신고자(사건 당일 녹취) : 저 때린 사람 안 잡아오세요? 그 사람을 끌고 나와야지, 그 사람은 다시 클럽으로 들어갔어요. 지금 클럽에 있죠? 아세요? 제가 길에서 맞고 제가 끌려 나왔어요. 왜 내가 혼나야 해?]
[앵커]
여기까지는 폭행 사건 정도에서 그다음에 승리 씨 얘기가 나오고 했는데 다시 한 번 짚어보겠습니다. 첫 번째 쟁점. 클럽과 경찰과의 유착 의혹인데 전현직 경찰관들이 지금 계속 입건되고 있습니다. 어떤 상황입니까?
[이웅혁]
먼저 전직 경찰 강 모 씨라고 불리는 그 사람이 며칠 전에 구속영장이 청구가 다시 되었고요. 결국 영장이 발부가 되었습니다. 혐의 자체는 작년에 있었던 미성년자가 출입한 것과 관련해서 소위 경찰과 클럽 간의 중간 역할, 연결고리로써 브로커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 그래서 2000만 원을 수수해서 경찰관들에게 나누어 준 알선을 한, 소위 말해서 알선수재 혐의가 있는 것은 아니냐. 그래서 경찰과 통화한 정황이라든가 이런 것이 범죄가 소명이 됐다고 해서 영장이 발부가 되었고요. 그리고 현직 경찰관으로서는 어제 처음으로 입건이 되었습니다. 그 입건이라고 하는 것은 피의자의 지위로서 범죄가 시작된다라고 해서 범죄등재부에 기록을 하는 공식적인 수사 절차라고 보면 됩니다.
이 역시 혐의 자체는 일반적인 사건 처리와 관련해서 지난번에 청소년이 1800만 원을 결제했습니다. 그래서 부모가 신고를 했는데 그것이 제대로 증거가 없다라고 해서 결론은 무혐의가 나왔는데 통상적인 수사하고는 무엇인가는 석연치 않다. 혹시 누구의 청탁을 받은 것은 아니냐. 그리고 청탁을 받아서 공무원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 하지 않았다고 하는 직무유기의 혐의가 있습니다. 물론 혹시 금전적인 대가가 있는가도 수사의 대상이 되겠습니다마는 일단 지금 나타난 혐의는 일을 잘못 처리했다. 공무원으로서 해야 할 일을 너무 게을리하고 아예 의도적으로 안 한 것이다. 이와 같은 직무유기의 혐의로 현재 현직 경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입건된 상황입니다.
[앵커]
아직은 직무유기 혐의로만 입건이 된 상황이고 그리고 경찰 유착과 관련돼서 거론됐던 인물이 단톡방에서 거론됐던 경찰총장 아니겠습니까? 그 부분은 지금까지 수사 어떻게 보세요?
[전지현]
그 경찰총장이 윤 모 총경이다, 지금 여기까지 지금 밝혀졌잖아요. 이것과 관련해서는 지금 이분이 수사를 받고 입건 예정이라고 하는데 아직 입건은 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여기서 본인은 뭐라고 하냐면 친분관계가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청탁은 없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도 그럴 것이 단톡방에 유 모 대표가 여기에 대해서 직접 언급한 부분은 없고 휴대폰을 제출했다고는 하지만 누가 청탁이나 이런 부분을 문자로 합니까? 만나서 하지.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이 부분은 당사자로부터 휴대폰을 제출받아서 이거를 분석하는 게 아니라 다른 휴대폰이 있는지, 아니면 장부가 있는지 운전기사가 됐든 측근이 됐든 주변인에 대한 소환 조사가 같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왜냐하면 이 윤 모 총경이라는 분에 대해서 제가 프로필을 살펴봤더니 이분이 그냥 하급 경찰이 아니라 경찰 내에서 그러니까 우리가 소위 말하는 요직만 거쳐가는 그런 엘리트였던 것 같거든요. 이런 부분이 이렇게 하려면 계속 보직 관리를 하고 내가 잘나가기 위해서는 자기의 개인 신상의 관리를 충분히 잘했을 거라는 말이에요. 그 자리까지 올라갔을 때는 주위에서 많은 청탁이 들어왔을 때 함부로 누구를 만나거나 이런 데에서 조심할 수밖에 없거든요.
비근한 예로 김형준 부장이라든지 진경준 검사장 사건에서도 상대방은 고등학교 동창, 대학교 동창이었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이 유 모 대표라는 사람하고 윤 모 총경을 보면 아무런 연결고리가 없어요. 나이 차이도 많이 나고. 그래서 처음에 이 둘이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 만약에 어떤 연결고리가 있다면, 친분관계가 있다면 어떻게 연결이 됐는지 그것을 살피는 게 지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만약에 그런 연결고리가 있다면 권력이 됐든 아니면 배경이 됐든 뭔가 윤 모 총경이 믿고 맡길 만한 사람일 거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이거는 골프장 둘이 갔다는 거잖아요. 골프를 2명이 칩니까? 4명이 쳐요. 누구랑 같이 쳤는지 아니면 누구랑 같지 만났는지 보고 소환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휴대폰만 들여다 볼 게 아니라 쉽게 말해 변호사님은 어떤 기록으로 남겼을 가능성, 개연성이 있기 때문에 수사의 방향을 넓혀야 한다 이런 말씀이신데 그러면 우리 여기서 윤 모 총경의 입장을 한번 듣고 계속 이야기 나눠가겠습니다.
[A 총경 (지난 15일) : (오늘 조사 어떻게 받으셨어요?) 조직에 누를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돈 받으신 적 있으세요?) 없습니다. (어떻게 알게 되신 거죠, 정준영 씨랑?) 정준영 모릅니다. (하실 말씀 없으신가요?) 사실이 밝혀질 테니까…. (억울한 부분 있으신가요?) 사실대로….]
[앵커]
그러니까 유리홀딩스 그 대표랑 친분은 있지만 돈 거래는 한 적은 없다, 여기까지가 입장인데. 앞서 전 변호사님은 조금 다각도로 수사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보시는데 교수님은 지금 시점에서 어디가 중요하다고 보세요?
[이웅혁]
결국은 단순히 인간적인 사회적인 친교인지 그것을 넘어서서 공무원의 직을 이용해서 유형, 무형의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결국 수사는 후자에 방점을 찍어야 될 것 같습니다. 어쨌든 당시 시점을 보면 강남경찰서 생활안전과장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 버닝썬이라든가 이런 유흥업소에 아주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그런 요직임은 분명합니다. 예를 들면 112 신고가 접수가 되었을 때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하는가. 이것이 주무과장이 역할이고요. 이것이 윤 총경. 그 당시에는 윤경정이었겠죠. 마찬가지로 청소년 보호 위반이라든가 식품위생품 위반에 관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도 윤 모 총경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의 행적을 보게 되면 결국 총경으로 승진을 해서 민정수석실에 근무도 했고 그다음에 경찰청의 인사담당 역할의 중요한 과장이라고 한다면 사실은 총경급에서 가장 핵심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이런 사람인 것이죠. 따라서 지금 이 윤 총경을 하나의 매개로 해서 횡으로 어떤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아닌지 아니면 종으로 여기서 종이라고 하는 것은 위의 상급, 또는 밑의 부하직원에게도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아닌지. 즉 이것에 관한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할 필요가 있지 않은가 생각이 되고요.
지금 버닝썬에 약 수개월 동안 110건이 넘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 신고 처리가 어떻게 된 것인지. 즉 원래 원칙대로 된 것인지, 또는 특정시간대에 특정경찰관에게 집중되었는데 유달리 그때 접수가 되었을 때는 아무 일 없는 것으로 종료가 된 것인지. 이와 같이 112 신고접수대장을 보게 되면 그 처리 결과의 공정성도 분명히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유달리 이 윤 총경이 근무했을 때 버닝썬에게 특혜가 있었다, 이런 종합적인 간접적인 증거들을 통해서 범죄의 소명을 할 필요가 있지 않은가 생각해 봅니다.
[앵커]
경찰과 유착 의혹은 이 정도로 짚어보도록 하겠고 두 번째 쟁점은 결국 클럽 내 마약 투약, 또 유통, 성폭행 의혹 아니겠습니까? 지금 버닝썬에서 촉발됐던 이런 의혹이 강남권 클럽 전반으로 확대되는 상황이에요.
[전지현]
클럽과 관련해서 문제가 되는 건 먼저 탈세 있고 그 안에서 일어난 각종 폭행이라든지 마약 부분 같은 것들이 있는데 이제는 탈세와 관련해서는 뭐냐 하면 얼마전에 보도에도 나왔어요. 만수르 세트 같은 거 1억 원이라고 하죠. 이런 것들을 대부분 현금으로 결제를 한대요. 그런데 우리가 이렇게 수천만 원, 수백만 원 되는 현금을 지갑에 넣어서 다니는 사람은 드물잖아요. 그러니까 속칭 이런 MD라고 하는 사람들이 가서 현금 카드를 받아가서 현금인출기로 현금을 뽑아오거나 아니면 계좌로 이체받는 이런 형식을 취한다고 그래요. 여기서 현금으로 들어오는 소득에 대해서는 누락신고가 가능한 부분이 있잖아요. 이 부분에서 탈세가 이뤄지는 것이고 또 하나는 뭐냐하면 정준영 씨 단톡방에서도 일어나고 있었던 이야기인데 거기에 보면 밀당 포차와 관련해서는 업종을 다른 걸로 신고를 해 봐, 그러면 법이 애매해, 이런 거는 제재하기 힘들대, 없으면 뭐나 찔러주고, 관할관청에.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클럽을 운영하면서 이거 업종을 유흥주점업이 아니라 다른 걸로 신고를 하면 부가가치세만 내면 되기 때문에 이게 탈세를 하는 부분이 생길 수가 있어요. 이런 부분에서 이제 또 기본적으로 탈세가 일어나고 얼마전 보도를 보면 클럽 아레나와 관련해서는 이 실사업주가 해외에다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서 돈을 빼돌려서 비자금을 조성했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온 적이 있어요. 이렇게 다각도로 살펴봐야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클럽 내에서 벌어지는 것도 뭐냐 하면 마약 부분이 있거든요. 그런데 마약유통과 관련해서는 MD들이 GHB라고 하는 신종 마약을 가지고는 손님을 끌어들였다. 지금 이렇게 의심은 될 수 있는데 마약 단계수사는 흡입자를 일단 검거하면 그다음 유통경로를 보통 추적을 하거든요. 그런데 최근에는 SNS를 통한 마약 유통이 늘어나고 있어서 유통경로를 찾기가 상당히 힘든 그런 면이 있습니다. 그다음에 또 하나는 폭행 관련인데 폭행과 관련해서 최근에 클럽 내에서 일어났던 사고들을 보면 클럽 아레나 같은 경우는 폭행 6건, 마약, 성폭행 6건, 추행이 3건이고 버닝썬 같은 경우 폭행 10건, 마약 4건. 지금 이렇게 집계가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지금 상당 부분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어서 유착부터 개개클럽 내에서 이루어지는 이런 탈법행위까지 보려면 시간이 상당히 걸릴 것 같습니다.
[앵커]
기존에 클럽과 관련해서 영업 직원들 성범죄 판결을 정리한 내용이 있거든요. 그래픽으로 준비해 주시고 계속해서 이 교수님도 이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시죠.
[이웅혁]
어떤 면에서 본다면 범죄의 온상이 아니었느냐. 이런 의문을 판결문을 통해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업직원들, 영업팀장들이 지금 자료에 나오는 바와 같이 클럽 아레나의 직원입니다. 그래서 만취한 손님에 대해서 성폭행을 해서 징역 3년, 실형이 선고되었고요. 역시 버닝썬 영업팀장에게도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입니다. 여성 손님에 대한 성폭행에 관한 시도, 그 뿐만 아니라 감금. 이와 같은 혐의도 분명히 있었던 것으로 본다면 가장 자유롭고 즐거워야 할 간 자체가 각종 범죄의 온상이 되었다, 이런 점에서 가장 문제가 있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관련돼서 클럽의 여러 가지 탈세 정황 자체도 이것이 국세청에 연관되어 있는, 무엇인가 국세청에 대해서 비호세력이 있었던 것은 아니냐라고 하는 의혹을 삼을 수 있는 대목이 탈세혐의가 150억 원 정도에 해당된다고 봤었는데 실제 소유주인 강 모 씨에게는 전혀 그 혐의를 적용하지 않고 소위 바지사장에게만 일부러 적용한 것은 아니냐라고 해서 경찰이 국세청에 대한 압수수색도 함께 이뤄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 몽키뮤지엄이라고 하는 이런 곳에, 이곳이 원래 댄스를 할 수가 있게 된다면 유흥업소로 허가와 등록을 받아야 하는데 이것을 이미 다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매업으로 등록을 했다. 그리고 승리 씨의 얘기를 하면 애매한 법규정이기 때문에 한국법을 좋아한다 이렇게 상당히 냉소적으로 어떻게 보면 비아냥거리는 태도가 또 카톡 내용에도 그대로 드러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 역시 세금 탈루와 관련이 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른바 길거리 범죄뿐만 아니라 화이트컬러범죄라고 하는 조세포탈 혐의도 강남 클럽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많이 문제가 됐다 이런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 과정에서 가수 승리 같은 경우는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으로 조사 대상자가 되면서 지금 두 번 포토라인에 섰던가요, 경찰에 두 번 포토라인에 섰는데 그때 얘기도 한번 듣고 오겠습니다.
[승리 / 가수 (지난달 27일) : 많은 분께 실망을 드렸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하루빨리 이 모든 의혹이 진상 규명될 수 있도록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승리 / 가수 (지난 15일) : 오늘도 성실히 조사를 마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는 정식으로 병무청에 입영 연기 신청을 할 생각입니다. 허락만 해주신다면 입영 날짜를 연기하고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조사받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휴대폰 경찰 조사에서 제출했습니까?) 제출했습니다. 휴대폰 제출했습니다. (버닝썬 실 소유주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앵커]
지금 현장에서 기자들이 버닝썬 실소유쥬 의혹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까지 나온 상황인데 일단 승리와 관련해서는 입대 문제와 맞물리면서 더욱더 논란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지난주에도 전 변호사님과 같은 얘기를 했던 것 같은데. 지금 승리가 허락해 주신다면 이런 단서를 달았어요. 어떤 의미인가요?
[전지현]
이게 왜냐하면 지금 승리 같은 경우에는 병무청에서 승리가 입대 연기 신청을 했을 때 허가가 떨어져야 입대 연기가 가능하거든요. 그래서 허락해 주시면, 이렇게 단서를 달았고. 이게 만약에 법에 수사를 받는 중에는 입대를 연기할 수 있다. 이런 근거가 있으면 굳이 허락을 받는 게 당연히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저런 말을 할 필요가 없었겠지만 법에 보면 뭐라고 되어 있느냐면 질병이라든지 재난, 심신장애, 기타 부득이 한 사정의 경우에 연기를 할 수 있다. 이렇게 규정이 되어 있어요. 그러면 승리 같은 경우 이걸 기타 부득이한 사정으로 봐서 연기를 할지, 말지는 병무청의 재량이거든요. 그래서 허락해 주신다면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래서 지금 이것 때문에 병무청에서도 법적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보도를 보면 과거에 이렇게 수사 중인 경우 연기를 허용한 사례가 있는 걸 본 적이 있다고 하거든요. 그런데 그리고 또 병역의 의무라는 게 국가를 지키라고 가는 것이지 수사를 받으라고 가는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전문가들은 이 경우 승리 같은 경우에는 연기가 허가되지 않을까 일단 긍정적으로 보는 입장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앵커]
25일이 입대 예정 날짜잖아요. 교수님, 지금 단계에서는 지금 승리는 물론이고 정준영 씨도 마찬가지지만 지금 워낙 많은 사건들이 얽히고 말그대로 설켜 있기 때문에 시간이 좀 많이 걸리는 수사 아니겠습니까? 25일 만약 입대를 한다고 하면 수사에 차질이 일반적인 시각에서 보면 예상이 되는데 지금 시점에서는 병무청이 어떤 판단을 내릴 거라고 보세요?
[이웅혁]
일단은 입대가 되게 되면 수사의 추동력은 다소 상실될 수가 있다고 보입니다. 물론 국방부와 경찰청이 MOU 협력을 맺어서 일상적인 수사는 분명히 이뤄지겠죠. 강제수사는 이를테면 헌병에서 한다든가 지금까지 쭉 해 던 인적증거의 확보는 여전히 경찰이 한다든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 시설이라고 하는 곳이 일정한 허가도 받아야 하고. 그래서 기본적인 추동력은 상실되리라고 보입니다.
다만 당사자 입장에서는, 승리 씨의 입장에서는 군에 입영을 하게 되면 재판도 종국적으로는 군사재판을 받아야 되고요. 여러 가지 방어권의 행사라고 하는 차원에서는 지금 민간인이라는 신분에서 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어쨌든 경찰의 입장에서는 지금 불거진 사안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기 위해서는 일단 구속을 성공을 하고 난 이후에 구체적인 수사가 이뤄져야 될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표면상으로는 성범죄에 대한 알선이라든가 또는 도박에 관한 것이다라고 하는 모습이 보이지만 이 이면을 돌이켜보게 되면 마약에 대한 유통이라든가 버닝썬에 대해서 실제적인 운영을 했다고 한다면 탈세라든가 또는 정관계에 관한 혹시 뇌물공여라든가 이런 혐의의 가능성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아마 경찰 수사는 무엇인가 구속영장을 조금 더 생각보다 조속하게 청구하려고 하는 계획을 갖지 않을까 추정해 봅니다.
[앵커]
그러면서 또 같이 등장한 인물은 가수 정준영, 그리고 지금 최종훈 씨까지 거론이 된 상황입니다. 불법촬영을 공유하고 그렇죠? 단톡방에서 공유한 사건인데 이 사건 관련된 두 사람의 얘기도 좀 듣고 다시 오겠습니다.
[정준영 / 가수 (지난 15일) : 먼저 아직까지도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요. 조사 성실히, 솔직하게 진술했습니다. 그리고 회자되고 있는 황금폰에 대해서도 다 있는 그대로 다 제출하고 솔직하게 모든 것 다 말씀드렸으니까. 물의를 일으켜서 정말 죄송합니다. (경찰총장이 누구예요?) 그건 조사 (결과) 나오고 나서…. (불법 촬영물 혐의 인정합니까?) 죄송합니다. (경찰총장이 누구시죠?) ….]
[최종훈 / 前 FT아일랜드 멤버 (어제) : 경찰 조사 성실히 잘 받겠습니다. 일단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성실히 조사 잘 받겠습니다. (성관계 동영상 유포 혐의 인정하십니까?) 죄송합니다. (음주운전 보도 막으려 경찰에 청탁한 거 인정하십니까?) 아닙니다. (유 모 씨에게 직접 부탁하셨습니까?) 아닙니다. (생일 축하 메시지 보낸 경찰 누굽니까?) 잘 모르겠습니다. (피해자들에게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죄송합니다.]
[앵커]
예능프로그램에서 또 가요 프로그램에서 우리 시청자분들께 유쾌한 모습을 보였던 공인들이 이런 모습을 보이니까 사실 몰카를 몰래 찍고 단톡방에 올렸다는 이런 사실만으로도 참 충격이 컸던 지난 며칠이 아니었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지금 보면 2015년 말부터 8개월간 확인된 피해자만 10여 명이거든요. 구속영장이 일단 신청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전지현]
구속영장 당연히 청구할 거라고 봅니다. 확인된 피해자만 10명이라고 하는데 그건 2015년 말부터 8개월이거든요. 그 다음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르고 만약에 그 다음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면 또 다른 폰을 이용했을 가능성도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피해자가 10명보다는 플러스알파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런 것을 감안해 될 것 같고. 피해자가 단지 10명이라고 본다고 하더라도 동영상 유포 같은 경우는 한번 촬영하고 한번 유포할 때마다 5년 이하의 징역에 해당하는 범죄거든요. 여기에 그런데 이게 10건 정도나 되고 차후에 또 피해자와 말을 맞출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당연히 구속영장을 신청할 거라고 그렇게 보여지고 또 정준영 씨 같은 경우는 단톡방 내용을 보면 수면제로 어떻게 하고 이런 내용도 있거든요. 그래서 강간까지 문제될 수가 있고 그 안에서 여성에 대해서 얘기한 것들을 보면 명예훼손적인 내용도 있어서 혐의는 몰카뿐만 아니라 성폭행, 성폭력이라든지 그다음에 명예훼손까지 추가가 될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사건은 조금 지켜보도록 하겠고 시간관계상 새로 나온 기사를 또 하나 여쭤보고 마무리 짓겠습니다. 지금 보면 배우 차태현 씨, 개그맨 김준호 씨가 불법 내기 골프 의혹에 휩싸였거든요. 지금 이 사건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웅혁]
수사하는 과정에서 단톡방에서 이와 같은 내용이 밝혀진 겁니다. 그래서 경찰이 수사의 단서로써 시작된 건데요. 결국 불법 내기 골프 도박을 한 것이 아니냐, 이런 혐의인데요. 내용에 의하면 약 225만 원의 돈다발 뭉치, 김준호 씨도 260만 원을 땄다고 이렇게 보여주는 내용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저것을 2시간 안에 마쳤다고 한다면 결국 나인홀을 돌면서 한 것이고 해외에서 저와 같이 불법 도박 골프를 한 것이 아니냐. 물론 당사자는 그런 일 없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이 당사자들의 얘기는 저 돈을 흥미로써만 한 것이고 나중에 다 돌려줬다, 이것은 결국 도박죄의 혐의를 벗어나기 위한 방어가 아닌가 생각이 되고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50만 원이라고 하는 이 액수 자체가 일반 평균액으로 본다면 분명히 일시 오락으로 보기보다는 그야말로 도박으로 볼 여지가 크지 않느냐. 이런 문제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1박 2일 팀에 관련해서도 지금 상영 자체를 장기간 중지한 이런 상태인 것 같고요. 결국 양파 껍질 까듯 지금 다른 연예인에게까지 여러 가지 범죄와 비행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일파만파 확산되는 형국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것에서 시작된 단톡방 이번 사건이 결국에 불법 내기 골프 의혹으로까지 번졌는데요. 오늘 버닝썬 관련한 의혹들 쟁점별로 정리해봤습니다. 이웅혁 교수님, 전지현 변호사와 함께 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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