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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버닝썬 사태

'버닝썬' 現 경찰 입건, '윤모 총경'도 입건여부 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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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종합)카톡 내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 총경 조만간 피의자 입건 여부 결정 지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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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달 15일 '승리 단톡방'에서 '경찰총장'(경찰서장의 오기로 보임)으로 지목된 윤모 총경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사진=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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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유명클럽 '버닝썬' 대표 등에게 금품을 받고 버닝썬에 미성년자가 출입한 사건을 무마한 혐의를 받는 경찰이 입건됐다.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현직 경찰이 피의자로 입건된 첫 사례다.

'경찰총장'(경찰청장의 오기로 보임)으로 지목된 윤모 총경도 피의자 전환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치안총수인 경찰청장이 "어떤 비리나 범죄가 발견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단죄하겠다"고 나선 상황이기 때문이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조만간 윤 총경에 대한 피의자 입건 여부를 결정지을 예정이다.

윤 총경은 그룹 빅뱅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와 가수 정준영씨(30) 등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이 뒤를 봐준다'는 대화내용 속 당사자로 지목된 인물이다.

서울청 광수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은 윤 총경은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모씨와의 친분 관계를 인정했다.

윤 총경은 "유씨와 평소 알고 지냈다"며 "골프장도 몇 차례 갔으며 식사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윤 총경의 계좌와 통화 내역 등을 제출받아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혐의점을 포착하는 대로 피의자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청 광수대는 지난해 버닝썬 미성년자 출입 사건과 관련,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사건처리 담당자 1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다.

담당 경찰관은 지난해 7월 버닝썬에 미성년자가 출입한 사건을 맡았고 한 달 뒤 '증거부족'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서울청 광수대는 담당 경찰관 수사 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우선 직무유기 혐의를 적용했다. 버닝썬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 등도 파악 중이다.

버닝썬 미성년자 출입 사건은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 2명이 버닝썬 측으로부터 사건 무마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불거졌다.

버닝썬과 경찰 간 연결고리 역할을 한 혐의를 받는 전직 경찰 강모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경찰은 성접대와 불법촬영물 촬영·유포 의혹을 받는 이승현씨와 정준영씨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정씨와 마찬가지로 불법촬영물 유포 혐의가 있는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씨(29)도 소환 조사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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