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사제' 김남길·김성균, 고준 별장 잠입…이하늬에 '들통' (종합)

[스포츠서울 조윤형기자]'열혈사제' 김남길과 김성균이 고준의 별장에 잠입했다가 이하늬에게 덜미를 잡혔다.

16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에서는 황철범(고준 분)의 개인 별장을 몰래 수색하는 김해일(김남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해일은 자신을 도와준 뒤 황철범 일당에게 잡힌 오요한(고규필 분)과 쏭삭(안창화 분)을 구하기 위해 나타났다. 이미 심하게 부상을 입은 그는 황철범이 휘두르는 쇠 뭉둥이에 맞은 뒤 쓰러졌다. 분노를 표출하던 황철범은 갑자기 등장한 구급대원들로 인해 자리를 떴고, 곧바로 들어온 구대영(김성균 분)이 김해일을 챙겼다.

알고 보니 구대영이 119에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신고를 하며 김해일을 구제한 것. 구사일생한 김해일은 걱정하는 구대영에게 "안 죽는다"며 태연하게 이야기했고, 구대영은 전복죽을 먹여 주는 등 그를 살뜰히 보필했다.

박경선(이하늬 분)은 강석태(김형묵 분)에게 김해일의 소식을 전해 들었다. 이어 '구담구 카르텔'에 합류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강석태의 물음에 "조금만 더 시간을 달라. 개인적으로 처리해야 할 것이 있다"며 한 발자국 물러났다. 그는 휴대 전화를 만지작거리며 김해일을 걱정했다.

교황 측은 김해일에게 "무리한 언행을 자중해 달라"며 "또 다시 문제가 발생한다면 미카엘 신부에 대한 믿음을 거둘 것이다. 또한 가브리엘 신부를 위한 더 이상의 조치는 없을 거다"라고 강조했다. 김해일은 교황의 의견을 존중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김해일은 고준의 별장 기록을 확인, 이영준(정동환 분) 사망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시작했다. 앞서 서승아(금새록 분)는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며 김해일에게 서류 하나를 보여줬다. 서류에는 '2월 5일. 황철범 사장 별장 출장'이라는 내용의 글이 적혀 있었다.

이를 본 김해일은 "이영준 신부님 돌아가신 날인데"라며 읊조렸고, 서승아는 "등기 확인 결과 위치는 구담구 외곽이었다. 시신 발견 지점까지 거리는 1.2km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이영준 신부가 그날 황철범의 별장에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구담구 카르텔'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박경선은 황철범과 기 싸움을 펼쳤다. 그는 "대한민국 검사가 동네 깡패한테 존댓말을 할까. 밥 한끼 했다고 어설프게 선 넘지 말라"며 특유의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이후 정동자(정영주 분)에게 스포츠 카를 선물 받은 그는 마음이 불편한 듯 표정을 일그러뜨렸다.

대검은 부정 인력 채용, 청탁 의혹 혐의로 정동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김해일은 황철범의 별장을 찾아갔고 구대영, 서승아와 함께 잠복 근무를 실시했다. 복면을 쓴 채 별장에 잠입한 김해일과 구대영은 '구담구 카르텔'의 대화를 엿들었고, 자신들을 발견한 박경선을 기절시켰다.

한편, '열혈사제'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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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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