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사제' 김남길, 비리 구청장 정영주에 반격.."내일의 책임까지 피할 수 있을까"

[OSEN=이소담 기자] ‘열혈사제’ 김남길이 구담 구청의 뇌물수수 비리를 밝혀냈다.

15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극본 박재범, 연출 이명우)에서는 김해일(김남길 분)이 구청 직원들의 뇌물수수와 관련해 비리를 밝혀냈다.

이날 구담 구청장 정동자(정영주 분)는 기자회견을 통해 “성역 없는 수사, 한치의 의심도 없는 수사를 하겠다. 조직적, 만성적 범죄인지 일회성 범죄인지 수사 결과를 보고 기사화해 달라. 저는 일체의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위생과를 해체하고 좀 더 투명한 행정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해일은 “구담구민의 자격으로 질문한다”며 질문했다. 구청장은 “제가 어떻게 해야 만족하겠냐”고 물었고 해일은 “구청장이 책임져야 할 건 의도가 아니라 행동이 아닐까. 그래도 본인이 책임지는 게 정 억울하다 싶으시면 직원들 책임으로 해라. 그런데 오늘의 책임을 피한다고 내일의 책임까지 피할 수 있을까”라며 구청장을 도발했다.

구청장은 “만약 조직적 만성적 범죄로 판별될시 구담 구청장 직을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해일은 “혹시 그거 비공식적인 거 아니냐”고 물었고 구청장은 “공식적, 오피셜”이라고 말했다.

해일은 “그럼 물러날 준비해라. 위생과 범죄 증거다”며 왕맛푸드가 지난 3년간 상납한 비밀장부 사본을 가지고 왔다. 그는 “참고로 원본의 10분의 1 정도 분량이다”며 “서울시청 감사위원회에 원본을 퀵배송할 예정이다. 그리고 하나 더, 이건 기자님들께 드리는 선물이다”고 말했다. 해일은 서류를 하늘에 뿌렸고 기자회견을 난리통이 났다. / besodam@osen.co.kr

[사진] ‘열혈사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