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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버닝썬 사태

버닝썬 유착고리 전직 경찰관 구속…"범죄 혐의 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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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고리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 강모씨가 15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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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고리로 지적된 전직 경찰관 강모씨(44)가 구속됐다. 강씨의 구속으로 경찰과 유흥업소 사이의 유착 의혹 수사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5일 오후 9시 19분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강모씨(44)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송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및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씨는 지난해 버닝썬에 출입한 미성년자에 대한 경찰 조사를 무마해주겠다면 버닝썬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강씨는 화장품 회사 ㄱ사 임원으로 경찰 근무 당시에는 버닝썬을 관할하는 강남경찰서에 근무했다.

ㄱ사는 지난해 7월말 버닝썬에서 대규모 홍보행사를 개최했는데, 이 행사를 앞두고 미성년자 손님이 고액의 술을 마셨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강씨는 당시 담당 경찰관들과 접촉해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버닝썬 이모 공동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강씨에게 2000만원을 건냈다고 진술했다. 강남경찰서는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증거 부족으로 수사 종결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강씨의 유착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23일 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영장 보완을 위해 신청을 한 차례 기각했고, 지난 1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현진 기자 jjin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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