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입구 / 사진=김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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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과 경찰 사이에서 '브로커'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받는 전직 경찰관이 구속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5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전직 경찰관 강모씨를 구속했다.
이날 강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해 7월 미성년자가 버닝썬에서 고액의 술을 마신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경찰에 돈을 전달했다는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강남서는 사건 발생 한 달 뒤 '증거부족'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경찰은 두 번의 시도 끝에 강씨를 구속했다. 지난달 22일 강씨를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을 당시에는 검찰 측에서 "조사 및 확인할 사항이 많다"며 반려했다.
브로커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온 강씨가 구속됨에 따라 경찰 수사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강씨는 언론 등을 통해 "(돈을 받았다는 건) 자작극"이라고 해명해왔다.
경찰은 버닝썬 수사 외에도 전직 아이돌 그룹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29)와 가수 정준영씨(30)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성접대와 불법촬영물 유포 의혹을 받는 이들을 지난 14일 불러 각각 16시간, 21시간 동안 밤샘 조사했다.
오는 16일에는 정씨와 마찬가지로 불법촬영물 유포 혐의를 받는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씨(29)를 소환한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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