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버닝썬의 유착 관계에서 브로커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직 경찰 강모씨가 구속전피의자심문을 받고 돌아가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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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클럽 버닝썬이 경찰과 유착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놓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 전직 경찰관이 금품수수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전직 경찰관 강모씨는 15일 오전 11시15분쯤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버닝썬 측에서 금품을 받은 사실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그런 사실 없다"고 부인했다.
강씨는 "강남경찰서 경찰한테 (금품을)건넨 사실 있느냐"는 질문에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외에 "어떤 것을 주로 소명했나", "버닝썬 공동대표의 자택에서 지난 2월 대책회의를 한 적 있나"는 질문에는 "조사에서 다 소명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시작해 약 45분만에 심사를 종료했다. 강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 경찰 광역수사대는 서울 강남서 소속 경찰관들이 버닝썬과 유착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미성년자가 버닝썬에 출입한 사건을 무마해 행정제재를 피할 수 있게 해주는 대신 돈을 주고 받았다는 것이 의혹의 골자다.
강씨는 이 과정에서 버닝썬 공동대표 이모씨와 경찰 사이 다리를 놔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강씨는 지난 6일 경찰 조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돈을 받지 않았느냐는 의혹에 대해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 이씨도 강씨와 같은 입장이었다가 이후 조사에서 강씨에게 금품전달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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