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신의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로 불리는 '연예계와 경찰간 유착'의혹을 경찰이 수사하는게 말이되냐?는 여론에 관해 "원칙적으로 그 여론이 맞다"고 말했다.
표 의원은 이날 오전 KBS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경찰 내부의 범죄를 스스로가 철저히 하겠다는 그런 마음이야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외부에서 국민들께서 과연 그 결과를 믿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찰관 출신으로서 개인적으로 대단히 아프고 쓰리지만 이번 사건만큼은 과감하게 검찰에 수사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오히려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검찰이 그동안 검사나 또는 검사 관련자들의 범죄 의혹에 대해서 스스로 수사를 해서 아무리 철저히 했지만 국민들은 그 결과를 믿지 않는 상황이었쟎나. 법원 역시 최근 사법농단 수사 관련해서 판사 대상 영장의 90% 이상을 기각을 했다. 이에 대해서 역시 제 식구 감싸기 아니냐 비난이 있었다"며 "경찰도 예외는 아니다"고 말했다.
표 의원은 이같은 지적을 하면서 "경찰들이 들으면 무척 섭섭해하실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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