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혁진 기자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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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승리(본명 이승현·승리)가 사내 이사로 재직했던 클럽 ‘버닝썬’ 관련 이른바 권력층 연루 의혹 보도를 예고해왔던 기자의 개인 인스타그램이 돌연 비공개로 전환되면서 누리꾼들의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증권신문 오혁진 기자는 지난 1월 클럽 ‘버닝썬’의 폭행 사건이 불거진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클럽 버닝썬과 관련한 취재 중임을 밝혀왔다.
특히 오혁진 기자가 버닝썬과 관련, 재벌과 정치권 쪽을 취재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어 일부 누리꾼은 그의 신변을 우려하기도 했다.
이에 오 기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의 신변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아 글을 남긴다. 저 엿되면 이 분이 움직인다”며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증인 중 한명인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오 기자는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현재 여야 일부 의원실과 접촉을 통해 강남권 클럽 즉 화류계 정점에는 누가 있는지에 대한 제보도 많이 받았고 정보도 많이 받았다.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이들의 정점에는 국정농단 세력의 흔적들이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거 밝히려고 노승일이라는 사람과 같이 움직이는 것”이라며 “버닝썬은 가지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15일 오전 오 기자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로, 누리꾼들은 그의 비공개 전환 배경에 궁금증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지난해 버닝썬에서 발생한 직원과 손님 간 폭행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버닝썬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버닝썬을 둘러싸고 마약 유통, 성범죄, 경찰 유착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버닝썬의 이사로 재직했던 승리도 함께 논란이 됐다.
지난 1월 군 입대 문제로 이사직에서 사임했다고 밝힌 승리는 버닝썬 관련 논란에 “실질적인 클럽의 경영과 운영은 제 역이 아니었고, 처음부터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승리는 2015년 12월 투자업체 설립을 함께 준비 중이던 유 모 대표 등과 함께 해외투자자에 대한 성 접대를 암시하는 대화를 나눴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난 10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승리는 14일 경찰에 출석해 약 16시간의 조사를 받은 뒤 15일 오전 귀가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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