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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14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여성과의 성관계 장면을 불법촬영하고 이를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30)이 15일 밤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이날 오전 7시7분께 경찰 조사를 마치고 서울지방경찰청을 나선 정준영은 "조사에서 성실하고 솔직하게 진술했고, 이른바 '황금폰'도 있는 그대로 제출했다"며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정준영은 전날 오전 10시께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ㆍ유포 혐의로 경찰에 출석해 21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정준영은 "카카오톡 대화 내역 중 '경찰총장'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조사를 통해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불법촬영 혐의를 인정하느냐" "경찰 유착 의혹이 사실인가" 등 이어진 질문에는 답을 피하며 준비된 카니발 차량에 올라타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정준영은 2015년 말 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수차례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도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마약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정준영으로부터 모발 등을 제출받아 정밀 분석을 의뢰하는 등 다방면에 걸쳐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준영은 2016년과 지난해 11월 이미 두 차례나 불법촬영 혐의로 수사를 받았지만,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또 한번 논란이 터진 가운데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음에도 정준영에 대한 증거물 압수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아 경찰의 부실수사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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