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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정준영 불법 몰카→'은퇴' 최종훈 음주운전 무마..배신감 큰 이유[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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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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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클럽 버닝썬 사태가 겉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가수 정준영의 불법 몰카(몰래카메라)부터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의 음주운전, 그리고 이들과 경찰의 유착 의혹까지 번지며 충격에 빠진 연예계다.

정준영이 여성들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지인들과의 모바일 단체 대화방을 통해 유포한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최종훈 역시 이 단체 대화방의 멤버였음이 밝혀져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최종훈이 과거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있고 경찰의 도움으로 이를 무마했다는 의혹까지 번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정준영은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활동을 중단, 14일 오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최종훈은 음주운전 사실은 인정했지만 무마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던 상황. 하지만 의혹들이 연이어 불거지면서 결국 연예계 은퇴를 결정했고, 의심되는 상황들에 대해서는 다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이들의 팬들 역시 실망스러운 마음과 배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연일 이어지는 후속 보도로 밝혀지는 사실들이 더욱 충격적이라 팬들과 대중의 배신감 역시 더욱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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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은 지난 11일 ‘SBS 8 뉴스’ 보도를 통해 지난 2015년 말부터 10개월 정도 여성들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이를 지인들과 공유한 정황이 드러났다. 앞서 지난 2016년 불법 몰카로 성스캔들에 휩싸였던 정준영이기에 다시 한 번 불거진 논란의 파장은 더욱 거셌다. 정준영은 “모든 죄를 인정한다”라며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바.

정준영의 사과문 발표에도 대중의 분노는 더욱 거세졌다. 후속보도를 통해 공개된 정준영과 지인들의 대화 내용이 충격적이었기 때문. 정준영은 자신이 불법으로 여성들을 촬영하고 있음을 충분히 인지하고도 죄책감 없이 지인들과 대화를 나눴고, ‘SBS 8 뉴스’는 “여성을 물건 취급했다”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정준영으로 인해 그와 친한 스타들까지 구설에 언급되고, 악성 루머가 떠돌면서 2차 피해자가 발생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정준영의 불법 몰카 파문에 대한 대중의 분노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3일에는 3년 전 최종훈의 음주운전 범죄와 관련된 경찰의 봐주기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면서 파장이 커졌다. 최종훈은 이미 버닝썬 사태와 관련해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에 출석, 조사를 받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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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SBS 8 뉴스’에서는 최종훈이 3년 전 음주운전을 하고도 “대중이 모르게 처리해 달라”고 경찰에 부탁, 사건을 무마시키려 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머트 측은 음주운전을 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경찰을 통해 그 어떤 청탁도 한 사실은 없음을 본인을 통해 확인했다”라며 부인했던 상황.

하지만 소속사 측에서 사과문과 입장을 발표한 이후 ‘SBS 8 뉴스’에서 최종훈과 경찰의 커넥션을 추측할 수 있는 단체 대화방의 대화를 추가로 공개되며 의혹을 씻어내지 못하고 있다. 뉴스에서 공개된 대화 내용을 보면 최종훈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으며 경찰의 도움으로 이 사실이 보도되는 것을 막았다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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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들이 이어지다보니 소속사 측의 대응에도 대중과 팬들의 배신감이 더욱 커진 모습이다. 믿고 응원해준 팬들을 실망시킨 것은 물론, 관계자들 및 주변에도 큰 피해를 끼치고 있기 때문. 정준영의 경우 과거 성스캔들이 터졌을 당시 잠시 자숙의 시간을 갖긴 했지만 이후 KBS 2TV ‘1박2일’에 복귀하는 등 그를 다시 받아들여줬다. 하지만 이번 스캔들로 인해 다시 한 번 큰 피해를 끼치게 된 것이다. 최종훈 역시 소속 팀인 FT아일랜드에 이미지 타격을 주며 팬들로부터 ‘퇴출’ 요구를 받고 있기도 하다.

결국 최종훈은 FT아일랜드 팀 탈퇴와 연예계 은퇴를 결정했다. 또 불법 행위가 의심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번 주 내로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1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잇따른 사건에 연루되어 물의를 빚은 최종훈에 대해 금일 자로 FT아일랜드 탈퇴를 결정하였습니다. 당사는 이번 사안에 대해 사실을 감추거나 덮으려는 의도가 없음을 명확하게 밝힙니다. 앞서 오래전 일을 본인이 기억하는 부분에 대해 상호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최대한 본인에게 확인 과정을 거친 후에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확하지 않은 입장 발표로 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본인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나 불법 행위와 관련해 추가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어 이번 주 내로 경찰 조사를 성실하게 받을 예정입니다. 최종훈은 팀에서 영원히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하기로 했습니다. 당사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으며 경찰 조사 과정에서 사실이 명명백백히 가려질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습니다"라고 덧붙이며 최종훈과 관련된 의혹과 논란들에 대해서 거듭 사과했다.

경찰이 유착 의혹과 관련해 내사에 들어간 가운데, 의혹으로 끝났지 사실로 밝혀져 더 큰 파장을 몰고 올지도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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