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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버닝썬 사태

‘경찰대 교수’ 출신 표창원 “버닝썬 게이트, 터질 게 터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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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서울=뉴스1)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왼쪽)와 이성과의 성관계를 불법 촬영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30)이 14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승리의 성접대 혐의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이날 함께 소환되는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를 상대로 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관계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또 경찰은 다른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불법촬영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도 오전 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2019.3.1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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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학 교수 출신인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경찰 고위직 유착 의혹으로까지 불거진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해 “터질 게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표창원 의원은 이날 오후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 인터뷰에서 “이미 3년 전에 정준영 같은 경우는 몰카 고소가 되었지만, 제대로 처리가 안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표 의원은 “버닝썬도 무수하게 많은 112 신고가 있었고, 또 미성년자 출입에 대한 신고도 있었지만 무마되면서 암 덩이처럼 문제를 키워왔다”며 “그러다 이번에 (관련 의혹이 쏟아져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사건이 그렇다. 늘 예상치 못한 곳에서, 작은 것에서 시작되면서 고구마 줄기처럼 들어가다 보면 숨어있는 커다란 문제가 드러나는 것”이라며 “이번 버닝썬을 계기로 ▲경찰과 유흥업소 간의 유착 ▲은폐 ▲뇌물 ▲마약 ▲성폭행 ▲성폭행 영상에 대한 유포, 이런 모든 범죄 행위들이 다 남김없이 발본색원 돼야 한다”고 밝혔다.

2016년 정준영을 수사하던 경찰이 휴대폰 디지털 포렌식 사설업체 직원에게 ‘휴대폰 복구 불가 확인서’를 써달라고 한 것에 대해선 “도저히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범죄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의적으로 민간 업체에 포렌식을 맡기고, 그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고장 나서 못 한다’고 하라는 건 사법방해”라며 “사법방해죄에 해당하는 증거 인멸인 것이고, 증거 인멸에 대한 교사인 것이다. 있어서는 안 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경찰이) 왜 그랬는지, 압력을 행사한 자는 누구인지, 경찰 혹은 어떤 권력자든지 간에 전부 성역 없이 (조사해야 한다)”며 “남김없이 찾아내서 그 당시의 수사 미진, 그리고 증거 인멸 교사, 이 부분에 대한 진실을 다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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