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역 인근에서 '불꽃페미액션' 등 여성단체 회원들이 클럽 내 성폭력 근절 등을 촉구하기 위한 '강간문화 커팅식'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들은 이후 클럽 '버닝썬'까지 행진했다. 2019.3.8 |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여성단체들이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14일 성명에서 "여성의 몸과 섹슈얼리티를 침해하고 도구화하는 남성들의 강간문화, 그를 이용한 거대하고 불법적인 성산업, 이에 대한 공권력의 유착 의혹 등에 대해 여성들은 분노와 절망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클럽 버닝썬은 장자연, 김학의 사건에 이어 다시 한번 남성들의 강간문화가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응축해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권력과의 유착관계를 발본색원하는 것은 물론이려니와 유흥업소를 매개로 한 각종 범죄들, 여성을 착취하는 강간문화와 그것을 끊임없이 반복하게 하는 강고한 카르텔을 이제는 깨뜨려야 한다"며 경찰과 검찰에 철저히 수사해 관련자를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는 지난 12일 성명에서 "이 사건은 '버닝썬 게이트' 또는 '승리 게이트'가 아니라 한국 사회에 만연한 성산업 카르텔 현실의 민낯"이라며 "남성의 수요를 통해 여성을 공급하는 카르텔의 핵심관계자들을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사건은 클럽의 문제를 넘어서서 사회에 횡행하는 여성에 대한 폭력과 성착취문제 및 성매매알선, 경찰유착비리 및 부정부패의 총체적인 문제로, 제대로 된 철저한 수사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며 관련자를 엄중 처벌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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