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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몰카파문 4일째' 정준영 경찰출석→용준형 탈퇴..최종훈 활동중단(종합)[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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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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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은애 기자] 정준영의 몰카 논란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단체채팅방 속 대화들이 낱낱이 밝혀지면서 FT아일랜드 최종훈에 이어 하이라이트 용준형도 뭇매를 맞게 됐다.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측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용준형은 2015년 말 정준영과 술을 마신 다음날 1:1 대화방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다가 불법 동영상을 찍었던 사실을 알게 됐고, 그 이후 공유받은 불법 동영상을 본 적이 있으며 이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았습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SBS 8 뉴스’에선 정준영이 지난 2015년 말부터 지인들과의 모바일 단체 채팅방에 불법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유포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채팅방 대화에는 ‘가수 용모씨’가 언급돼 용준형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용준형 측은 “사실이 아니며 명예훼손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용준형은 지난 13일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은 뒤 입장을 바꿨다. 어라운드어스 측은 “용준형은 본 사안의 심각함을 깨닫고 13일 참고인 조사를 성실하게 임하였으며, 과거 본인이 한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그리고 본인의 과거 행동에 대한 도덕적 해이가 심각했음을 깨닫고 깊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이 용서받지 못할 일이란 것 또한 잘 알고 있으며, 본인으로 인해 멤버들과 하이라이트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팬분들의 사랑과 신뢰를 깨뜨리고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서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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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용준형은 팀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했다. 어라운드어스 측은 “책임을 통감하여 그로 인한 그룹의 이미지 실추 및 2차 피해를 막고자 당사와의 협의 하에 2019년 3월 14일 자로 그룹 하이라이트를 탈퇴합니다”라고 밝혔다.

용준형 역시 이날 자신의 SNS에 직접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공식입장을 내기 위해 회사와 얘기를 하던 중 그 일이 2016년이라고 말씀드렸던 건, 정준영과의 대화 내용이 제 카톡에 남아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때 당시 날짜 확인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 또한 많은 이들의 혼란을 가중시킨 점,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용준형은 “2015년 말 당시 카톡 내용 관련해서 뉴스에서 보도된 저와 정준영과의 대화 내용은, 그 전날 같이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간 후, 그 다음날 안부를 물어보다가 정준영이 그런 일(불법 동영상 촬영물을 다른 사람에게 보내다 걸렸다는) 이 있었다며 얘기를 했고, 거기에 제가 “그 여자애한테 걸렸다고?” 라고 답변을 한 것이었습니다. 그 때 동영상을 받은 적은 없지만, 다른 동영상을 받은 적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거기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도 하였습니다. 이 모든 행동들이 너무나 부도덕한 행동들이었고,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이것이 범죄이고 범법 행위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안일하게만 생각했고, 그것을 단호하게 제지하지 못한 점 또한 제 잘못”이라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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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용준형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단 한번도 몰카를 찍는다거나 그것을 유포한다거나 하는 등의 범법행위는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2016년 말부터는 정준영과 서로의 안부를 간간히 물어보는 정도의 관계만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동안 그런 사실을 알았으면서도 너무나도 쉽고 안일하게 생각하였고 행동하였으며, 여태껏 그런 저의 행동으로 인해 다른 수많은 피해자들이 생길 수도 있는 이 심각한 문제에 대해 묵인한 방관자였습니다”고 반성했다.

마지막으로 용준형은 믿어준 팬들에 대해서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이제껏 보내주신 과분한 사랑에 보답하지 못하고 이런 일로 저를 믿고 있는 멤버들과 팬분들의 신뢰를 저버리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이 사안의 심각성을 깨닫고, 또 저로 인해 실망하셨을 팬분들과 멤버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가는 것을 원치 않아, 2019년 3월 14일자로 그룹 하이라이트에서 탈퇴를 하겠습니다. 반성하고, 또 반성하며 살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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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정준영의 몰카논란으로 인해 용준형뿐만 아니라 최종훈도 과거의 잘못이 밝혀졌다. 최종훈은 해당 단체채팅방의 조사를 통해 3년 전 음주운전을 저질렀지만 보도가 되지 않고 무마가 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최종훈은 2016년 2월 서울 이태원에서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려 250만 원의 벌금과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경찰 윗선에 청탁해 음주사건을 세상에 알리지 않은 채 사건을 무마했고, 연예계 활동을 무사히 이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최종훈 측은 지난 13일 "최종훈은 당시 두려움에 얼굴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멤버라고 생각해 조용히 넘어가고자 소속사에 알리지 못하고 스스로 그릇된 판단을 하게 된 점에 대해 많은 후회와 반성을 하고 있다고 했다"면서도 "경찰 유착에 관한 금일 보도와 같이 언론사나 경찰을 통해 그 어떤 청탁도 한 사실은 없음을 본인을 통해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속사 측은 "최종훈은 과거 자신의 그릇된 행동들에 깊은 죄책감을 느끼고 주위의 많은 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린 점, 또한 자신으로 인해 팀에 피해를 준 점에 대해서도 깊게 반성하고 있다. 모든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예정된 개인 활동은 물론이고 FT아일랜드 멤버로서의 활동도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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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 'SBS 8뉴스' 측은 최종훈과 경찰의 커넥션을 추측할 수 있는 단체 채팅방 대화를 추가로 공개했다. 이 대화에는 최종훈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고, 경찰의 도움으로 이 사실이 공개되는 것을 막았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최종훈은 타 아이돌의 음주운전 적발 소식을 담은 뉴스 내용을 보낸 뒤 "00형 은혜 덕분에 살았다"고 사건을 무마시켜 준 박한별 남편 유 모 씨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FT아일랜드 팬들은 결국 “FT아일랜드의 리더로서 팀 이미지를 이미 실추시켰고 앞으로의 다방면의 활동에 있어 큰 타격이 예상되는 바 3월 13일부로 최종훈의 활동 중단이 아닌 퇴출을 강력히 요구하는 바다”라며 최종훈의 팀 탈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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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준영은 14일 오전 10시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했다. 포토라인에 선 정준영은 1분 여 간의 짧은 답변으로 사죄의 뜻을 표했다.

검은 정장 차림에 다소 수척한 모습으로 등장한 정준영은 고개를 숙이며 "죄송합니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죄송합니다. 조사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휴대폰 원본 제출하시겠냐는 질문에는 "오늘 조사받으면서"라며 말끝을 흐렸고 이후 이어진 경찰 유착과 약물 관련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은 채 건물 안으로 이동했다.

이 같이 거센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는 정준영의 몰카 파문. 과연 어디까지 커져나갈지, 또 어떤 경악스러운 대화들이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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