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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승리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ST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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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승리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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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그룹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가 사과의 말을 전했다.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승리가 성매매 알선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받기위해 출석했다.

이날 승리는 "국민 여러분과 저로 인해 상처받고 피해받은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고개숙여 사죄드립니다"라며 "제가 어떤 말씀 드리기 보다는 진실하게 조사 받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승리는 이번 사건의 시작인 '버닝썬' 논란과 함께한다. 애초 직원·고객 간 폭행 사건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버닝썬'은 알고 보니 각종 범죄와 비리의 온상이었다. 마약, 탈세, 성접대, 성매매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있다.

승리의 성접대 의혹은 그가 속한 카카오톡 단체방 대화가 공개되며 불거졌다. 승리를 비롯해 가수 정준영, FT아일랜드 최종훈, 유리홀딩스 유 대표 등 총 8명의 멤버로 구성된 해당 대화방에서는 지난 2015년 12월 성접대를 암시하는 내용이 오고간 것. 당시 대화에서는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접대하기 위해 '클럽 아레나에 메인 자리를 마련하고 여자애들을 부르라'고 직원에게 지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의혹은 이뿐만이 아니다. 해당 대화에서 정준영은 다수의 여성들과의 성관계 영상을 몰래 촬영해 주고 받은 정황이 포착되어 물의를 빚었다. 이와 관련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준영을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 및 유포한 혐의로 입건했다. 정준영과 승리는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으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찰과의 유착 의혹도 받고있다. "경찰이 우리 뒤를 봐주고 있다"는 뉘앙스의 카톡 대화방에 속한 유리홀딩스 유 대표도 출석할 예정이다. 유 대표는 승리와 동업관계이자,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다. 그 역시 이날 경찰조사에 임한다.

최종훈은 음주운전 사실을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무마한 것으로 보이는 대화 내용을 지인들과 나눴다. 최종훈은 2016년 3월 다른 가수의 음주운전 적발 기사를 '카톡방'에 올린 뒤 "나는 다행히 OO형 덕분에 살았다"고 말했다. 여기서 OO형은 유 대표로 알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ent@stoo.com, 방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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