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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박성연 “홍진영 닮은 꼴? 핫하신 분이라 기분 좋다” [MK★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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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도형 기자] 박성연이 트로트가수가 되기까지 겪은 사연들을 소개하며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최근 방영을 시작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미스트롯’에는 다양한 신예 트로트가수들이 등장해 주목받았다. 박성연도 그들 중 하나다. 그는 홍진영을 닮은 외모와 성격으로 차세대 트로트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하지만 박성연이 처음부터 트로트가수를 꿈꾼 것은 아니었다. 그는 24살까지 걸그룹 데뷔를 목표로 정진했다. 물론 트로트는 그의 인생 설계에 늘 포함돼 있는 장르였다. 다만 생각보다 일찍 그 기회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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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연이 트로트 가수로 데뷔하기까지 있었던 일화들을 소개했다. 사진=빅게임엔터테인먼트


“24살까지 걸그룹을 준비했다. 회사를 떠나면서 돈을 벌어야했다. 보컬 트레이너, 가이드 녹음 등을 했다. 엔카 가이드도 했는데 평이 좋았다. 그때부터 트로트 제의가 많이 들어왔다. 시기를 고민했을 뿐 트로트는 언젠가 할 것이라 생각했다. 한참 지나서 27살쯤 트로트로 전향해야겠다고 구체적인 목표를 정했다. 현실적으로 30살쯤 데뷔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27살 무렵 거짓말처럼 지금의 소속사에서 연락이 왔다. 계획이 잘 맞아 떨어졌다.”

그러면서 박성연은 자신의 결심이 늦었을 뿐, 주변에서는 이미 트로트가수로서 그의 재능을 인정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어릴 때부터 주변에서 ‘뽕끼가 있다’고 했다. 데뷔 이후 옛날 보컬 선생님도 ‘그쪽으로 갈 줄 알았다. 넌 뽕끼가 있다. 잘 됐다’고 해주셨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트로트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만 생각보다 조금 더 일찍 트로트를 하게 됐다. 물론 크게 놀라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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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연이 트로트 가수로 데뷔하기까지 있었던 일화들을 소개했다. 사진=빅게임엔터테인먼트


하지만 분명 트로트 가수의 고충은 있었다. 외로움이었다. 박성연은 걸그룹을 준비할 때와 비교하며 이를 설명했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혼자라는 점이다. 반면 걸그룹은 여러 명이다. 트로트가수를 하면서 내 전담 식구들이 붙었는데 마음을 터놓지 못했다. 그런 점이 힘들었다. 걸그룹은 연습부터 함께 했다. 방송국에 가도 내 편이 있었다. 동질감과 전우애가 있었다. 지금이야 많이 친해졌다.”

“걸그룹 못한 것에 대해 미련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아쉽기는 하지만 지금 상황에 만족한다. 트로트지만 거의 아이돌 트로트다. 작곡가가 퓨어하게 부르라고 했다. 상큼하고 깨끗한 이미지다. 만족스럽다.”

박성연의 데뷔곡 ‘복숭아’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박성연은 자신의 데뷔곡을 직접 선택했다며 성적과 관계없이 너무 만족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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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연이 트로트 가수로 데뷔하기까지 있었던 일화들을 소개했다. 사진=빅게임엔터테인먼트


“작곡가를 모르는 상태에서 노래만 듣고 선택했다. 알고 보니 이기용배 노래였다. 이후 편곡은 신사동호랭이가 맡았다. 모두 내가 원해서 된 것이다. 너무 좋았다. ‘나를 살렸다’ 싶었다. 회사 자체가 프리하다. 나는 술도 못 마시고 담배도 안 피운다. 밖에 나가는 스타일도 아니다. 그런 나를 아니까 회사도 알아서 하라고 한다. 감사하다.”

트로트의 매력이 노래 가사에 있다는 박성연은 가장 핫한 트로트가수 홍진영과 닮은꼴이라는 별명에 대한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홍진영 닮았다’는 이야기는 트로트 준비하기 전부터 많이 들었다. 홍진영을 직접 아시는 분들이 특히 그랬다. 감사하다. 특히 성격이나 행동까지 닮은 점이 고맙다. 얼굴만 닮았다면 부담스럽겠지만, 성격까지 닮았다고 하니 그냥 받아들이고 있다. 너무 잘나가고 핫하신 분이라 기분 좋다.”

그러나 사실 박성연을 ‘홍진영 닮은꼴’이라는 한 마디로 정의하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는 앞으로 선보일 매력이 무궁무진하다.

“내 이력을 보면 24살까지 뭐가 없다. 회사에 나온 뒤 학원에 다니며 이것저것 했다. 뮤지컬 앙상블, 공연 등 경험을 쌓았다. 미스코리아 대회도 나갔다. 다행히 결과가 좋았다. 운이 좋았다. 살면서 후회하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현재에 충실하려 한다. 따지고 들면 모든 것이 다 후회다. 실패는 당연히 슬프지만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래서 되도록 짧게 슬퍼하고 확 털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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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연이 트로트 가수로 데뷔하기까지 있었던 일화들을 소개했다. 사진=빅게임엔터테인먼트


박성연은 다양한 경력과 털털한 성격을 앞세워 예능에 대한 욕심도 내비쳤다. 오랫동안 팬들 곁에 남고 싶은 꿈도 공개했다. 장밋빛 미래를 꿈꾸며 전의를 불태우는 그의 눈빛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요즘 MBC ‘전지적 참견 시점’ ’공복자들‘을 재밌게 보고 있다. 특히 다이어트를 하다 보니 공복과 간헐적 단식에 대해 관심이 많다. ’공복자들‘을 보며 많이 공감하고 있다. 올해 목표는 나라는 사람을 알리는 것이다. 오랫동안 노래하는 것이 꿈이다. TV에 나오지 않더라도 어디서든 노래할 수 있으면 좋겠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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