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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버닝썬 사태

방정현 변호사 "버닝썬 외 사업체도 탈세 정황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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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현 변호사, 1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방 변호사 "술집으로 보이는 사업체, 탈세 정황 있어"

"경찰 '총장'은 경찰 청장 의미…청장과 문자메세지 주고 받는 사이"

정준영·승리 오늘 경찰출석 예정

이데일리

성관계 동영상 불법촬영과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가수 정준영(30)의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의혹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한 방정현 변호사가 버닝썬을 제외한 다른 사업체의 탈세 정황을 폭로했다.

방 변호사는 14일 CBS 김현정 뉴스쇼에 출연해 “(정준영과 그 친구들의 카카오톡 내용을 살펴보면) 그들이 운영하는 (버닝썬이 아닌) 사업체의 탈세 정황이 포착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 변호사에 따르면 정준영을 비롯한 승리·이문호 버닝썬 대표·유모 유리홀딩스 대표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방에는 그들과 연관된 사업체에 대한 설명이 나오며, 이 과정에서 구체적인 탈세 증거들이 포함돼 있다.

이와 관련해 방 변호사는 “사업체 이름은 알지만 구체적으로 그 사업체가 어떤 일을 하는 지는 모르겠다”며 “클럽은 아니지만 술을 파는 곳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방 변호사는 지난 13일 민갑룡 경찰청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경찰‘총장’ 언급과 관련해 “(문맥을)전체적으로 볼 때 경찰‘총장’은 경찰청장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 경찰청장은 정준영 카카오톡 방에는 경찰‘총장’과 경찰팀장이 각각 1번씩 언급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방 변호사에 따르면 카카오톡방에는 경찰청장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문자메세지를 주고받았다는 정황도 포함됐다.

방 변호사는 “(카카오톡방에는) ‘봐주고 있으니 괜찮아’ ‘옆 가게에서도 시샘해서 찌른 거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총장이 말했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있다”고 말했다.

또한 방 변호사는 경찰과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인물로, 배우 박한별의 남편으로 알려진 유리홀딩스 유 대표를 지목했다. 방 변호사는 “경찰청장과의 접촉이 사실이라면 이를 직접적으로 하는 인물이 유씨”라며 “(카카오톡방에는) ‘유씨가 경찰청장이랑 문자하는 것을 봤는데 대단하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방 변호사는 제보자로부터 정준영 카카오톡을 입수했고, 이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한 인물이다. 해당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자, 경찰은 정준영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12일 입건했다. 또한 방송 촬영을 위해 최근 미국에 머물러 온 정준영은 같은 날 오후 귀국했고, 경찰은 정준영에 대해 출국금지를 신청했다.

정준영은 13일 새벽 공식입장을 통해 “모든 죄를 인정한다. 공인으로서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해 정준영은 14일 오전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날에는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 대표 등도 함께 경찰에 출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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