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영국 하원이 아무런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이른바 '노 딜(No Deal)'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를 거부하기로 했다.
13일(현지시간) 하원은 '노 딜' 브렉시트 관련 정부 결의안 및 의원 수정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찬성 312표, 반대 308표로 통과시켰다. 보수당의 캐럴라인 스펠맨, 노동당의 잭 드로미 의원이 제출한 수정안을 4표 차로 통과시킨 것이다.
이 수정안은 "하원은 어떤 경우에도 영국이 탈퇴협정 및 '미래관계 정치선언' 없이 EU를 떠나는 것을 거부한다"는 내용이다. 수정안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정치적 구속력을 갖고 있다.
전날 하원은 제2 승인투표를 통해 브렉시트 합의안을 부결시킨 바 있다.
하원은 이어서 '관리된 노딜(managed no deal)'이 가능하도록 브렉시트 실행을 5월22일까지 연기하자는 안건에 대해서도 압도적인 차로 부결시켰다. 이 안에는 브렉시트를 연기하는 한편, 영국과 EU가 상호 협정을 체결해 2021년까지 모든 것을 현재 상태로 유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마지막으로 하원은 메이 총리가 제출한 '하원은 어떤 상황에서라도 '노 딜' 브렉시트를 배제한다'는 법안을 321표의 찬성과 278표의 반대로 통과시켰다.
의회는 다음날 예고한 대로 리스본 조약 50조에 따른 EU 탈퇴시점을 연기하는 방안을 표결에 부친다. 메이 총리는 "“하원은 합의 없이 EU를 떠나는 것에 분명히 반대한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하원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